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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경영92

[20대를 위한 세상공부] 교과서식 라이프도 주요한 가치의 하나라는 것을 알자 우리가 자라며 받은 교육 과정은 ‘교과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교과서는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 12년 동안 영향을 미친 주요 텍스트인 셈이죠. 우리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이 이 책과 함께 해온 시간과 관련 있습니다. 대학 진학 여부는 참고서 이전에 교과서와 관련되어 있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많은 도서, 자료들도 일종의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 냅니다. 20대까지의 인생은 교과서가 개인의 지성에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죠. 교과서 내 세계와 달리 사회에 뛰어들면서 세상에는 자신이 배운 교과서와는 너무나 다른 공식들, 법칙들, 불가해성과 부조리극이 펼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이 ‘사회’라고 어른들은, 선배들은 여러분에게 가르쳐 줄 것입니다. 마치 편향된 설명조차 하나의 ‘교과서.. 2009. 2. 4.
[20대를 위한 세상공부] 신(新) 새내기론(論) 대학시절이었던가요? 서울에 있는 한 대학을 나온 제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은 지금으로서는 매우 추상적이고, 철없기까지 했다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합니다. 80년대 혼동의 시대에 대학을 보낸 친구들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그때의 구호는 이 사회가 정의롭고, 원칙이 중용되는 민주사회가 되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타는 목마름의 대상이자, 쟁취되어야할 목표였죠. 지금으로부터 이십여년 전의 대학 풍토는 억압적 분위기였지만, 진지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어느 친구가 ‘프락치’라는 것을 알고 배신감과 낭패감을 이기지 못해 주점으로 들어서기도 했고, 가방을 뒤지는 전경들이 교문 앞에 포진해 험상궂은 눈으로 노려보던 광경이 지금도 엊그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르는군요. 저에게는 그 무렵 하.. 2009.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