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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사보기고104

<조선남자> 웹툰화 작업 시작 2022. 3. 24.
<조선남자1> 불어판(佛語 版) 파리에서 출간(L'Homme de Corée ) https://www.hemisphereseditions.com/l-homme-de-coree 2022. 3. 24.
큰 그릇: 천부적 인덕을 갈고 닦아라 유비는 제갈공명을 삼고초려로 영입했다. 그런데 유비의 그릇의 크기는 거기에만 있지 않다. 영입 후 그의 통 크고 넓은 리더십의 후량을 엿볼 수 있다. 삼고초려로 영입하는 과정도 지난했지만, 영입 후 인재를 어떻게 쓰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CEO의 몫이다. 유비는 공명에게 나름 군사(軍師)로서의 역할을 시험도 해보고, 다른 한편 역량이 드러나도록 해 권위를 부여하는 방식을 취한다. 대표적인 예가 공명으로 하여금 수석 참모로 임명하고 그 첫 시험대로 화용도 전투의 전략을 전적으로 맡긴 것이다. 유비와 함께 했던 많은 측근들은 이에 못미더워 했다. 갑자기 들어 온 아웃사이더가 이너 서클의 질서를 깨뜨린 것으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비 진영은 관우, 장비, 조자룡 등과 참모로 미축, 간옹, 손건이 있었다... 2021. 4. 7.
홍대용, 실학을 통해 혁신의 정신을 세우다 “한평생 정력을 소모하여 100여권의 잡다한 글을 만지기는 하였으나, 이는 결국 학문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세상의 종이값이나 올리고 학도들의 안목을 혼란케 할 뿐이니, 이야말로 근세 선비들의 골수에 가득 찬 고치기 어려운 병이다.” 이 말은 짐짓 실제를 구하지 않는 다른 선비들을 질타하는 말인 듯하나, 실상은 자신을 향해 내려치는 날카로운 죽비의 꾸짖음이다. 이 같이 날선 자기비판은 조선후기 실학자인 담헌 홍대용이 그의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 말이다. 그는 왜 이처럼 날선 자기 부정을 하였던 것일까. 그것은 껍질을 깨부숨으로써 올곧게 속살을 드러내려 한, 그만의 투철한 자기 의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엄격한 자기 부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인물, 홍대용은 누구인가? 담헌 홍대용은 .. 2021. 3. 8.
트롯에서 배우는 경영 한 수 이미자도, 남진도, 나훈아도 아니다. 브라운관을 점령했던 과거의 레전드급 스타들은 전설로 남거나 멘토로 격상되고, 누구나 흥얼대던 트롯은 새로운 세대들에 의해 완전히 새 옷을 갈아입게 되었다. 과거의 인기 메뉴가 복고가 아닌 새로운 혁신을 통해 완벽히 재탄생한, 마치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처럼 고전을 재해석한 열풍이 분 것이다. 시초는 케이블 방송이 촉발했다. 하지만 숨은 강자로 얼굴을 드러낸 신예들에 의해 불린 노래는 계속 되풀이되고, 음미 되면서 확산되어 글러벌 미디어인 유투브에 가서 정점을 찍었다. 로컬(한국)에서 시작된 컨텐츠가 지역을 넘어 지리상 범위로 글로벌로 확산되어 나간 것이다. 안방을 강타한 트롯 열풍은 무엇을 말하나? ‘트롯의 재해석’과 기업의 ‘혁신’은 어떤 점에서 궤를 같이 하는지 .. 2020. 8. 18.
항해에서 배우는 리더십: 리더는 선장 팬데믹과 글로벌 정치적 불안정성, 그리고 유동하는 자본-기술-사람들의 인지 등의 변화와 기회 속에서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1911년, 각기 다른 두 탐험대는 엄청난 목표를 향해 긴 여정에 첫 발을 내딛었다. 바로 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남극점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아문센의 철저한 탐험 준비 노르웨이의 탐험가 로알 아문센(Roald Amundsen)이 한 팀을 이끌고 있었다. 아문센은 원래 북극을 최초로 정복하려 했다. 그러나 로버트 피어리가 이미 북극을 정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정반대편에 있는 남극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북극이든 남극이든 관계없이 그는 자신의 철저한 계획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아문센은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에스키모인들과 경험 많은 북극 탐.. 2020.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