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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속에 조직을 지탱하는 놀라운 비전의 힘 어둑한 새벽, 허름한 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며 분주히 폐지를 줍는 젊은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나는 지금 폐지를 줍는 것이 아니라, 숲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녀의 그런 당찬 꿈은 척박한 환경도 초월하며 그녀의 열정에 불을 지폈다. 일명 ‘폐지 여왕’이라고 불리는 중국 주룽제지(玖龍造紙) 장인(張茵) 회장의 이야기다. 1995년 장인 회장이 설립한 주룽제지는 버려진 폐지를 모아 재가공하여 각종 포장지를 만드는 중국 최대의 제지회사로, 2011년 전문지 펄프&페이퍼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 100대 제지업체 중 31위를 차지했다. 2010년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가는 전 세계에 1,210명으로, 이중 여성 부호 대부분은 아버지의 유산이나 남편의 재산 덕에 .. 2025. 5. 30.
철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철학적인 삶을 살 수 있다 “고요했던 과거의 진리는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현재에는 맞지 않습니다. 기회는 온갖 고난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우리는 그 기회를 이용해 일어서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롭게 생각하고 새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미국 남북전쟁의 아버지 에이브러햄 링컨은 1862년 12월 어느 날, 의회의 단상에 올라 목청을 높인다. 그가 한 연설은 신생 미국이 대립과 갈등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단초가 되었다. 남북의 사상적 차이, 경제적 불균형을 뛰어넘어 훗날 그들이 비전화 한 ‘위대한 미국’을 여는 계기가 된다. 그만큼 그의 연설은 거대한 바위덩이가 모루를 내려치듯 육중하게 느껴졌다. 링컨을 기리는 워싱턴 포토맥 강가의 기념관에는 오늘도 그의 석상이 육중하게 들어서서 미국인들의.. 2025. 5. 28.
세종의 인재관리 전략과 교훈 세종, 인재에 대한 철학을 창조의 원천으로 삼다 영혼이 있는 정치를 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세종시대의 정치적 담론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그러기에 국가경영상의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선 실천적 경영철학이 요구되고, 이를 실행할 창조적 정치 집단이 필요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은 세종시대의 인재관은 출발한다. 세종이 태어난 시기는 1397년 4월 10일(음력)이었다. 이 시기는 중국에서 명이 건국하고 28년이란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대륙의 패권을 놓고 벌인 원(元)ㆍ명(明) 왕조 교체는 세계제국 원을 통해 조성된 국제화 무드의 시기에서 한족 중심의 명으로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는 시기였다. 세계의 경영 패권이 바뀐 시점에 조선에서도 새로운 창업이념인 국가 경영철학이 실질 국가경영에.. 2025. 5. 26.
노무현을 추모하며…반복된 반역의 역사 끝장내자 그 정직한 대통령을 왜 지키지 못했나6.3대선 무너진 역사 다시 세우는 시간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노무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2024.5.23. 연합뉴스 2009년 5월 23일의 일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가눌 수 없을 만큼 심장이 뛰고, 피가 솟구쳐 올랐다. 깊은 추도와 묵상을 했고, 이어 조사(弔詞)를 썼다. 16년 지난 지금도 생각해 본다. 노무현 대통령은 누구인가? 강산이 두 번 가까울 만큼 변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지도자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때나 이제나, 또 우리 역사를 통털어, 지도자란 민인(民人)을 뜨겁게 품을 수 있어야 한다. 국민 높이의 삶 그 아래로 내려가 민인을 뜨겁게 품는 지도자를 만나고 싶다. 옛말에도 대천이.. 2025. 5. 23.
세종을 택한 태종…지금은 국민이 태종이다 종법 질서 무릅쓰고 3남을 왕세자 삼은 이유는장남 양녕에 대한 철저한 인사 검증 거쳐 배제신료들 '택현론'도 한 몫…현명한 지도자 추천지도자가 걸어온 길에서 국가의 운명 결정돼세종 이도(李祹)는 3자로 태어났다. 그 때문에 태생적으로 왕위에 오를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 신생 조선에서 셋째 아들을 국왕으로 세우는 것은 자칫 국제 문제로 비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의 국제 질서가 그랬다.중국은 은나라 때부터 종법 질서의 개념을 세웠다. 이 개념에 의하면, 국제관계는 엄연히 대국과 소국으로 나뉘며, 이 둘의 관계를 사대(事大)와 자소(字小)로 정리해 중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유지하고자 했다. 동아시아 세계는 어느 국가든 중국의 힘을 부정할 수 없었고, 이 같은 중국 특유의 조공과 사대를 매개로 한 외교 .. 2025. 5. 21.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의사소통의 대원칙 존 코터> 기업이 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직원들에게 이해시키고 그들의 헌신적 봉사를 얻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유명 회사들조차도 비전을 서투르게 전파해 실패를 맛본다. 경영혁신은 진척되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흐지부지되고 만다. 비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모으고, 이를 소화하고, 다른 대안을 생각해보고, 마지막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수백 시간이 걸리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수개월 간 이렇게 열심히 작업해온 경영진이 새로운 비전을 알기 쉽게 정리하는 마지막 순간에 대개 큰 어려움을 겪는다. 변화관리자 존 코터는 경영혁신에 성공하기 위해 다음 일곱 가지 원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주장하고 있다. 1) 쉬운 용어를 사용하라비전을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정력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2025.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