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강의/마흔으로 산다는 것19 근심 속으로 뛰어 들어라 근심 속으로 뛰어 들어라 40대 직장인들 사이에 빠지지 않는 얘기가 있다. 그건 단언코 ‘갑자기 그만두어야 할 때가 오면 무엇을 하나?’는 것이다. 이런 대화를 꺼내는 사람이나, 옆에서 근심스런 표정으로 듣고 있는 사람이나 공통점은 ‘우린 서로 알고 있다.’는 표정이다. 그들은 말한다. “만일 밀려 나게 되면 그건 내 능력이 부족해서 그렇거나, 우리가 게을러서 그런 게 아니라, 이 사회 구조가 그렇기 때문이지.” 맞는 모든 것들은 부분적으론 맞다 맞는 말이다. 부분적으로는 말이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책임은 전적으로 당신에게 있다. 당신이 능력 부족을 드러냈건, 당신이 세운 능력(실적이라고 해두자.)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건, 혹은 그것을 누군가 직장 지능이 높은 친구가 낚아채 갔건, 그건 당신의 능력에.. 2009. 2. 6. 직장탈출 비밀통로 직장탈출 비밀통로를 찾아라 누구나 직장에서 한 두 번쯤 좌절을 겪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승진에서 누락되거나, 누군가 밀고 올라오는 바람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고 불평해 보기도 했을 테고, 자기가 믿고 따르던 상사가 갑자기 허무하게 밀려나면서 한순간 패장의 졸개로 전락해 버린 적도 있을지 모른다. 이처럼 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믿고 의지하던 구석이 한 순간에 없어지는 일이 생긴다. 이도 저도 아니면 다른 일이 벌어진다. 이런 가정도 가능하다. 어느날 문득 자신보다 몇 단계 업그래이드 된 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당신이 뛰어넘기 어려울 정도의 외국어로 튼튼하게 무장하고, 출신 성분까지 빵빵한 친구들이 찾아와 불쑥 악수를 청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MBA를 한 야들야들한 친구가 두루두루 외국 회사를.. 2009. 2. 6. 우린 사는 게 뭔지나 알고 사는 걸까? 김형, 내가 김형과 만난지도 어언 15년이 지났군요. 아마 둘 다 학교를 졸업하고 첫직장에서였지요. 김형은 중견기업에서 경력 5년차 때 회사를 옮겼다고 했지요. 그러고보니 김형이나 나나 직장 생활을 하며 세상에 참 많이도 부딪쳐 온 셈이군요. 그래 겪어보니 우리가 사는 세상 사람들은 어떻든가요? 다들 자기 삶에 의미를 싣고 살아가지 않던가요? 모두들 고로쇠 나무처럼 삶의 진액을 뿜어대며 말입니다. 어떤땐 남들이 우릴 낀세대라고 불러 퇴근후 소줏잔을 기울이며 헛헛한 웃음을 날리기도 했었지요. 충무로의 그 포장마차, 기억나는지요? 김형 말마따나 우린 ‘이상한 세대의 사람들’인지도 모릅니다. 부모님 세대들로부터는 그 분들과 다른 가치관에 늘 철없는 세대 취급을 받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우린 칠, 팔십.. 2009. 2. 5. 쌓아두기만 하지마라 최근 몇 년 사이 재테크 열풍이 온나라를 강타하고 있다. 돈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로 돈을 벌고 관리하는 측면이 사회 전면으로 부상한 느낌이다. 그와 함께 돈에 대한 뻔뻔함도 보다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돈을 번다’거나 ‘부자가 된다’는 생각이 돈에 대한 경직된 사고를 연화(軟化)시키는 측면도 있지만, 그릇된 경제관을 심어 준 측면도 없지 않다. 얄팍한 상술이 상도를 제압한 것이다. 가장 강력한 수단: 돈 한편으론, 악착같이 돈을 모은다거나, 짠돌이가 되는 것이 부를 이루는 방법으로 소개되어, 부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내기도 한다. 소개 정도가 아니라,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됐다. 돈이 없으면 40대같이 가장 왕성하게 돈을 써야 하는(물론 가장 많이 돈을 벌어야 하는) 나이에 있는 사람들은.. 2009. 2. 3. 당신은 시간이 되어서 여기까지 왔다 평화는 전쟁을 통해 양육된다. 사회 생활을 전쟁에 비유하자면, 당신은 한바탕 생존 전쟁을 치르며 여기까지 왔다. 40이 될 때까지 폭풍같이 인생을 살다 문득, 시간이 되자 여기 와서 멈추었다. 40이라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시간의 시점 말이다. 그리고 이 40이란 숫자는 이제 그 의미를 갖게 되었다. 40이란 나이는 당신의 삶 속에 너무나 깊숙이 파고 들어 그 나름대로 독자적인 존재로 당신과 대면하게 된 것이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은 청년과 노년의 갈림길에서 갑자기 시간이 당신을 멈춰 세우고 말을 거는 순간이다. “그런데 어디까지 갈 생각이오?” “내겐 지난날을 정리할 시간도, 앞날을 설계할 시간도 필요해요. 시간을 더 주세요.” 그러나 시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단지 자기 시간.. 2009. 2. 3. 자연과 접촉하라 “전국민의 5% 정도가 우울증 환자라고 추정된다. 또 전국민의 20% 정도는 평생 한 번 이상 우을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연구소(NIMH)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6~7%(1700만명 이 넘음)가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병은 현재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중증의 정신질환이다.“ 내가 아는 한 분은 사업에 실패하고 나서 완전히 폐인이 된 적 있다. 정신적 공항 상태에서 그는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다. 주변 사람들을 꺼리는 것은 물론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환멸을 느낄 정도 였다. 그나마 큼지막한 부채는 정리를 했다고 하더라도 각종 세금 및 준조세가 3년간에 걸쳐 밀어닥쳤다. 사업에 넌덜이를 냈을 것은 자명하다. 그처럼 사업에서 실패한 경우보다 직장에서의 불안은 그래도 덜 한.. 2009. 2. 3.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