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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강의/세종 | 창조의 CEO130

[창조의 CEO 세종] 법은 단 한 가지라도 잘못된 게 없을 때에야 시행한다 ‘문자’와 더불어 ‘제도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법(法)’이다. 세종 이전에도 ‘법’은 만들어 졌고, 개선되어 왔다. 그러나 ‘법’다운 ‘법’이 있었다고 보기엔 미흡했다. ‘법’을 바로 세우지 않는 한, 국가 기강은 물론이려거니와 CEO의 국가 경영 방침을 명확하게 밝힐 수도 없었다. 또한, 형을 집행함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꾀했다고 할 수 없다. 세종은 법 집행에 앞서 공평무사한 법 제정에 관심을 갖고 이를 밀고 나갔다. 그가 한 다음의 말은 세종이 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법을 개정할 때에는 현행법에 열 가지의 폐단이 있고 새 법에 한 가지의 폐단도 없다고 판단된 후에야 바꾸어야 한다. 만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여 법을 제정하려 한다면 백..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멀티 플레이어의 시간전략: 시간은 ‘간종법’을 써서 활용하라 세종의 이런 방식은 그대로 두 세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병렬적으로 처리하는 ‘멀티플레이어’ 전술로 나타났다. 그야말로 업무 혁신ㆍ프로세스 혁신이었다. 세종은 이처럼 동시에 병렬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때, 효과도 높고, 결과도 만족스럽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그는 국가 인프라 확충과 관련된 여러 작업 중에서 핵심 사업의 하나로 평가된 행정 제도 개편도 다른 프로젝트들과 동시에 연동해 실행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신생 조선이 중앙집권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구와 토지에 대한 관리가 중요했다. 자신이 다스리고 있는 땅이 얼마나 되는지, 거기에 백성들이 얼마나 살고 있는지, 그것을 정확하게 안다는 것은 경영의 가장 기초적인 자료였다. 그리고 이러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제도적 밑..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제도는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이 문제다 조선이 안고 있는 문제들은 대부분 제도적인 것에서 나왔다. 따라서 문제점이 보인 이상 세종은 이를 개선하고자 신속하게 지휘봉을 잡아 들었다. 여러 현안 중에서도 토지제도를 중심으로 한 농정 개혁은 조세 기준을 명확히 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했다. 더구나 세종이 이 문제를 핵심적으로 보게 된 배경에는 그것이 백성들의 ‘먹거리’ 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고, 그것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권력이 개입하며 탈법이 횡행할 여지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생 조선에도 이런 현상은 빈번하게 나타났고, 고려 말에는 관리들의 부정이 극에 달했을 정도였다. 따라서 세종은 우선적으로 농정기술을 보급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낮은 생산성 하에서는 결코 세종이 꿈꾸던 ‘풍평(豊平)’과 같은 풍요로운 세상을 기대할 수..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국가적 인프라를 만들라 세종은 신생 조선의 CEO로 취임하면서 도덕성과 능률성 그리고 투명성을 통해 국가 경영상의 제도적 틀을 확고히 하고자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구체적이고 명백한 것을 선호해 이를 자신의 경영 색깔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CEO가 되면서부터 세종은 정치ㆍ사회ㆍ문화ㆍ경제 및 산업전반에 걸쳐 확고한 ‘기반 다지기’에 들어갔다. 그는 이러한 제도의 마련이나 국가 경영상의 선례가 후세에 깊이 영향을 미칠 것을 깊이 고려했다. 세종은 무엇보다도 역사라는 거울에 비친 역대 CEO들의 모습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이것은 그가 단지 스타 플레이어의 의식을 가지고 당대의 ‘낯 내기용’ 사업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 자신 당대에는 인정을 받지 못하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국가 인프라가 될..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정보 관리의 CEO가 되어라 세종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가 CEO 이자, CIO(Chief Information Officer)였다. 그의 정보 수집 및 관리에 관한 신념은 오늘날 인터넷의 특징인 새로움ㆍ개방성ㆍ유효성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는 정보에 민감했으며, 정보를 국가 경영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했고 심지어 그 자신이 정보를 유통시키고자 부단히 애를 썼다. [더블 타이틀, CEO & CIO] 사실, 정보를 모으고 이를 통해 무엇인가 배우고자 하는 CEO를 가까이 둔다는 것은 구성원 전체가 그것 하나만으로도 커다란 혜택을 누리는 거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학습 시스템이 만들어 지며, 거기에는 분명 자유로운 정보의 교환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이권(利權)은 오너에게 집중된다? 상업을 포함하여 경제 전반에 대한 운용과 관장은 최종적으로 국가와 CEO에게 속하는 권리였다. 조선 정부는 전체 상업을 독점 관리하였고, 이들 상업과 상인의 활동은 국가가 장악하여 통제했다. 이것을 ‘이권재상(利權在上)’이라고 한다. 이는 모든 이권은 상(上), 즉 국가와 오너에게 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군주제 하에 당대 상업론의 핵심이었다. 따라서 현실 세계에서 경제상의 이권을 둘러싸고 전개되던 신분 질서는 아래로 내려가 ‘상(上)’이 사(士)와 농(農)을, ‘하(下)’가 공(工)과 상(商)의 위치를 점하며 이를 지배하는 구조였다. 그리고 그 맨 위에는 임금, 즉 국가 CEO가 있었다. 조선은 한마디로 한 가계(家系)가 소유하고(family owned) 경영권을 행사하되, 관료들과의 경쟁과 협.. 2009.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