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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강의/세종 | 창조의 CEO129

[창조의 CEO 세종] 한글을 다시 본다(2) [억만년 소통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기획하고 실행하라] 어느 조직이든 리더가 근본적인 문제에 골몰하지 않는 한, 그 ‘근본적인 문제’는 미결 상태로 남아 나중에 반드시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 그런 까닭에 경영상의 주요 문제에 대한 미결 상태는 후세에 가장 ‘치명적인 짐(fatal burden)’이 되어 버린다. ‘한글’이 바로 거기에 해당된다. 만일 ‘한글’이 없었더라면, 우리의 문자 체계나 그에 따른 기록 방식 그리고 모든 언어 및 문자적 표현 행위는 심각한 장애를 받았을 것이다. 더구나 우리 민족이 하나라는 민족 정체성(正體性) 또한 심각하게 곤란을 겪었을 것이다. ‘한글’이라는 문자(文字)는 우리를 하나로 묶는데 충분했다. 그리고 그것은 시공을 뛰어넘어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한글을 다시 본다(1) 10월 9일은 나라의 거룩한 글, 한글을 기리는 이다. 한글날을 앞두고 세종대왕과 한글, 다시말해 세종 당시에 개발된 28자의 「훈민정음」탄생의 배경과 그에 얽힌 세종의 국가 경영상의 고뇌와 결단의 경영의 단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10 회에 걸친 이 연재의 시작을 위해 우선 세가지 핵심이 되는 역사적 기록으로부터 출발해 보자. 우선, 세종 자신이 직접 쓴 「훈민정음」서문을 풀어 보는 것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시작해 봄은 어떨까.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글’이라는 뜻의 「훈민정음」서문에서 세종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누구나 학교 다닐때 접해 봤을 이 서문에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 세종의「훈민정음」창제의 배경, 취지, 의미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는다...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역사속의 CEO육성론(3) 이와 같이 조선초 태종과 세종이라는 양대 CEO의 후계구도에 대한 생각 및 CEO 육성에 대한 사고는 오늘날 경영에도 그대로 반영될 수 있다고 보겠다. 요즘 역사를 통한 경영 배우기의 일환이 사회 각계에 조용히 번져나가고 있는 것은 경영의 진수를 역사라는 풍부한 광맥에서 캐내려는 시도가 아닐까? 더불어 역사를 통해 자기의 정체성을 알고, 앞날에 대한 방향성을 잡기 위함이 아닌가 말이다. 두 임금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경영 교훈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지금의 경영에 참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차기 CEO육성의 교훈: 태종 vs. 세종] * 시대에 맞는 차기 CEO감을 철저하게 능력주의에 근거해 뽑고, 이를 집중 육성해 나가라. 경영은 ‘사업’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만 뜻하는 게 아니라, ‘사람..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역사속의 CEO육성론(2) [역사는 다른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바로 조선이 대륙을 얻지 못한 까닭에 있다. 조선 창업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난 것은 위화도 회군이었고, 조선은 그 결과였음에 자명하다. 그러다 보니, 대륙의 새로운 주인으로 급부상한 명은 조선에 대해 집요한 압박을 가하는 정책을 펴게 된다. 바로 이 점이 신생 조선의 두 임금인 태종-세종에게는 실로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명분은 언제든 힘의 균형이 유지되지 않는한, 트집을 잡기 위해서라도 만들어 질 수 있는 법. 이 두 임금은 명이 적장자가 아닌 것을 빌미로 유교적 명분론하에 압박을 가해 올 것을 사전에 피하고자 실로 크나큰 대가를 지불하게 된다. 대표적 예로 명이 적장자 세습을 벗어난 차기 CEO 선임 인사조치에 트집을 잡을것을 우려해 태종은 명의 ..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역사속의 CEO육성론(1) 묻건대, 경영이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명쾌하게 답을 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터. 수많은 시행 착오와 판단 미스, 그리고 성공과 좌절을 동반하는 창업과 수성의 역사가 경영행위 아닐까? 과거의 사례가 있으면서도 후대에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게 있다면 바로 경영이 아닐까 말이다. 무릇, 모든 기업(起業)에는 창업(創業)과 수성(守成)의 역사가 있을 터. 창업은 천하의 패권을 움켜 쥐려는 욕망의 발현이요, 수성은 이를 지키려는 몸부림일 것이다. 그렇다면 역사는 무엇인가? 바로 국가의 탄생과 소멸의 역사, 즉 창업과 수성이 반복되는 한편의 대 파노라마인 셈이다. 그래서 한 나라의 영욕은 기업 경영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오히려 같다. 이런 본보기를 우리는 15세기 신생 조선의 역사에서 찾게 ..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숨막히는 4군 6진 작전: 고구려 영토를 회복하라!(2) 어디 그뿐이랴! 내친 김에 세종은 북방 영토 개척을 위해 김종서에게 다음과 같이 지시한다. “동북경(東北境)은 공험진으로 경계를 삼았다는 말이 전하여 온 지 오래이다. 그러나 정확하게 어느 곳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우리나라 땅에서 상고하여 보면, 장백산 북쪽에 있다고 하나 또한 허실을 알지 못한다. 『고려사』에 이르기를, ‘윤관이 공험진에 비를 세워 경계를 삼았다.’고 하였는데, 지금 듣건대 선춘령에 윤관이 세운 비가 있다고 하니, 선춘령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비문은 사람을 시켜 찾아 볼 수 있는가? 그 비가 지금은 어떠한가? 만일 길이 험조하여 사람을 시키기가 쉽지 않다면, 폐단없이 탐지할 방법을 경이 숙고하여 아뢰라. 또 듣건대, 강 밖에 고성이 많이 있다는데 어찌 비갈(碑碣)이 없겠는가? 만일 .. 2009.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