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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살이 이야기51

쏘지 마세요 작년 8월 무더위, 아프카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피납되었을 때, 한겨레 신문에 [독자의시]로 올린 시입니다. 요 며칠 다시 중동에 전쟁이 터져, 수많은 민간인들이 죽임을 당하고 있죠. 인간은 세계를 이것밖에 만들 수 없는지... 안타까운 마음에 그때의 시를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쏘지 마세요 전경일. 시인 보스니아에서 이라크에서 팔레스타인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세계 어디든 전쟁과 분쟁이 그치지 않는 곳에서, 당신이 만일 누군가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된다면, 그들을 쏘지 말아 주십시오 그들은 비무장한 민간인들입니다 그들을 부모와 형제들이 있는 집으로 돌려보내 주십시오 공포와 죽음이 아닌, 생명과 일상의 축복을 위해 그들을 온전히 돌려보내 주십시오 숭고한 생명의 이름으로 인류 모두의 소망으로 간절히 호소합니다.. 2009. 2. 3.
문익점, 지속혁신의 조건 (가제)으로 창조적 혁신과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의 생존전략을 다룬 책을 준비중입니다. 그 얼개를 소개합니다. 글의 대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토요타에서 문익점을 만나다 지난 5월 30일, 나는 비즈니스부문에서 실시한 창의적 혁신 마인드 제고를 위한 TPS 견학 차 일본 나고야시에 위치한 토요타산업기술기념관 앞에 섰다. 개인적으로 7년간 별러온 참관 방문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 이를 일본어로 ‘솟타구’ 기회라고 하던가! 언필칭 절호의 찬스라는 의미렸다! 내가 이 기념관을 방문하고자 했던 것은 그간 말로만 듣던 토요타 혁신 마인드를 살펴보고, 매출 23조엔, 영업이익 2.3조(‘07년 회계기준)의 눈부신 성장을 꾀해 내고 있는 그들의 숨은 성장 비결이 무엇일까, 지난 7년간 내가 천착해온 토요타 경영.. 2009. 2. 2.
오늘 하루, 그대와 함께 해서 좋다 전경일 우리의 하루는 나의 생활을 이룹니다. 작디작은 생활은 모여 일상이 되고 내가 지은 생각은 온전히 나를 이룹니다. 하루를 출근해 낯익은 타인들과 시간을 보내며 우리는 점차 친숙해 집니다. 어느덧 나도 모르게 서로를 알게 되고, 때가 묻게 되는 것이죠. 9 to 6 출근해 인사를 하고, 회의를 하고, 밥을 같이 먹고, 업체를 만나고, 매출 때문에 쪼이고... 그러다보면 어느덧 하루는 마감시간으로 달려갑니다. 이제 집으로 갈 시간이 찾아오는 것이죠. 여느 날처럼 바쁜 아침에 가족과 인사조차 못하고 집을 나왔거나, 눈 부비고 일어난 아이들을 끌어 안아 주지도 못한 채, 아파트 바닥에 구두굽을 부딪치며 급히 뛰어 내려오거나, 비누냄새 풍기며 버스나 지하철에 올라탑니다. 하루는 이렇게 질주하며 시작되는 것이.. 2009.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