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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행을 다녀오다 벗과 함께 7월, 신록의 북한산을 올랐습니다. 사기막골에서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해 백운대를 휘돌아, 인수봉 사이를 거쳐 우이동으로 내려왔습니다. 초목은 녹음으로 우거지고, 숨은 벽 바위는 성곽처럼 웅장합니다. 인수봉에 달라 붙은 바위하시는 분들 구경도 하고, 바위란 요런거지, 하며 시범을 보이는 분을 올려 보다 입맛을 쩍 다시고는 하산길을 잡았습니다. 진뜩 땀 흘리고 나니, 몸이 다 재충전된 느낌입니다. 더위에 에어컨 바람만 좋아하지 마시고, 자연을 찾으면 심신이 다 좋아집니다. 2009. 7. 6.
비지니스 승자의 조건 바다에 모인 모든 물들의 공통점은 다들 세상에 부딪치며 흘러 왔다는 것이다 준비하라, 구름은 온다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사격을 해 봤을 테고, 사격장에 가 본 적도 있을 것이다. 사격장에 가면 누구나 관제소의 지시에 따라 훈련에 임한다. 모두들 소총을 들고 전방을 응시한다. 그곳에 표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선(謝線)에 올랐다고 해서 누구나 다 사격을 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관제소에서는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리고, 사수(射手)들은 어느 누구나 명령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준비된 사수로부터 사격!" 만약 준비 되어 있지 않다면, 사격을 할 수 없다. 해서도 안 된다. 준비되지 않은 사수는 사고를 유발하거나, 설령 방아쇠를 당긴다고 해도 표적을 맞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준비 자세.. 2009. 6. 30.
<해녀처럼 경영하라>를 곧 출간하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제가 신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녀들에 대한 책인데요, 우리나라 제주 해녀를 공부해 보니, 참 놀라운 사실을 많이 발견했습니다. 올 여름내 출간코자 하는데, 시간이 허락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래 들머리 글을 조금 옮겨 놓아 봅니다. 책의 전체 얼개를 엿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인문경영연구소는 앞으로도 우리의 것에서 힘찬 역동성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들머리글 보이는 것 천지의 경영 세계에, 보이지 않는 물 속 세계로, 파도에 흔들려도 뽑히지 않는 해초처럼 삶의 뿌리를 단단하게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어떤 풍파에도 떠밀리지 않고, 삶의 주역이자, 경영의 주도자가 되는 사람들. 불확실성과 모든 위험을 견뎌내며, 물질하는 삶에서 희망을 건저 올리는 사람들. 그들의 이름은 바로 제주해녀다.. 2009. 6. 26.
호프를 마시며 저자 싸인회를 하다 지난번 특강 이후 뒤풀이 자리에서 코레일의 채일권 교수님께서 목발을 지고 오셔서 제 책 를 가방에서 6권이나 꺼내시더니 저자 사인을 해 달라고 하시더군요. 뜻 밖의 저자 사인회가 호프집에서 벌어졌는데, 작가야 이럴 때 기분이 너무 좋고, 고맙죠. 너무 고맙습니다. 2009. 6. 26.
[위기의 시대 책에서 길을 찾다] 문익점·잡스를 통해본 혁신 문익점은 고려말 원나라로부터 목화씨를 들여와 한반도에 의료(依料) 혁명을 가져왔다. 그가 붓대롱 속에 몰래 목화씨를 숨겨온 후600여년이 지난 지금 문익점의 혁신과 창의적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경영서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인문과 경영을 통섭하는 저술 활동으로 유명한 전경일씨가 신간 ‘더 씨드’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자는 이를‘역사경영학’ 장르라고 불르면서 “문익점이 들여온 목화씨는 단순한 농작물의 씨앗이 아닌,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혁신과 창조의 원천 씨앗”이라며 “목화가 도입된 이후의 시간을 돌아 보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문익점은 혁신의 주도자라는 측면에서 미국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와 문익점은 유사한 점이 많.. 2009. 6. 24.
[리빙 앤 조이] '혼돈의 경제' 산에서 길을 찾다 : 회장님이 산으로 간 까닭은… 4월28일. 에베레스트 등정의 시작점으로 해발 2,840m에 위치한 '루크라(Lukla)'에 도착했다. 베이스캠프까지 헬기를 이용해 이동할 수도 있지만 고산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걸어야 한다. 고소 적응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페이스 조절이다. 하루에 약 400m씩 고도를 올리며 7~10일에 걸쳐 베이스캠프로 올라간다. 이 페이스를 어겼다간 아무리 전문 산악인이라 해도 고산증의 습격을 막을 수 없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산악인은 에베레스트의 품에 안길 수 없는 것이다. …팍딩(2,610m)을 거쳐 남체(3,460m)에 도착했다. 숙소는 개인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어 훌륭했다. 남체는 등정 중 샤워를 할 수 있는 마지막 장소다. 앞으로 3주간은 씻기 어렵다. 물이 몸에 닿으면 체온이 떨어져 고산증이 심해질 .. 2009.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