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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을 너무 잘게 썰지 마세요 학문을 너무 잘게 썰지 마세요 오랜 시간, 철학자들은 우리가 어떻게 사물을 알까 하는 문제, 즉 감각의 문제에 크게 흥미를 가져왔다. 동시에 모든 면에서 점진적인 발전을 꾀해 온 과학도 점차 감각이란 미지의 영역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생리학자들의 경우에는 감각기관의 작용 방식에 관해 많은 사실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자극이나 반응 같은 심적 현상에 대해서도 계속 연구의 손길을 뻗쳐왔다. 그 결과 필연적 현상으로 철학과 생리학이라는 심리학을 겨냥한 두 개의 학문 영역은 합체되었다. 감각이나 지각 연구에 물리학적 방법을 적용한 실험심리학(實驗心理學, experimental psychology)이 탄생한 것도 이와 관련 있다. 요즘 말로 일종에 통섭을 한 것이다. 영국의 외과의사이자 작가인 존 로완 읠슨에 .. 2016. 5. 16.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What is worth while?)1-애나 로버트슨 브라운 인생은 단 한번 뿐입니다! 이 분명한 사실을 누구든 외면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한번 뿐인 인생을 잘 살다가 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것일까요? 우리가 지닌 힘과 활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어떤 계기를 만날 때, 그런 생각을 합니다. 희망에 부풀어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딛을 때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에도, 좌절과 성취를 맛볼 때에도, 아파서 병상에 누워 있을 때에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삶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지만, 뜻하지 않게 헛된 결과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럴 땐 불안과 실망, 불만을 느끼게 됩니다. 세.. 2016. 5. 4.
곡선은 왜 휘지 않고 똑 바른가 곡선은 왜 휘지 않고 똑 바른가 18세기 전반까지만 해도 수학자들의 관심사는 ‘17세기적 발견’에 머물러 있었다. 그들을 사로잡은 이는 두 명의 혁신적인 수학자였다. 인류 역사상 누구보다도 위대한 수학자로 만유인력과 세 가지 핵심적인 운동 법칙을 통찰해 낸 아이작 뉴턴이 대표적 인물이다. 또 “빛이 지나는 경로는 두 지점을 잇는 경로 중 지나는 시간을 가장 짧게 하는 경로를 택한다”라는 페르마 원리로 유명한 피에르 드 페르마가 나머지 한 사람이다. 이 두 수학자의 위대한 발견에 힘입어 18세기 수학자들은 변화와 우연의 실용 영역을 탐구하는 데 몰두했다. 이런 맥락에서 페르마가 주사위의 점이 몇 개 나타날지 예측하는 확률론을 착안해 낸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시기에 이르면 수학은 더는 새로울 것도,.. 2016. 4. 29.
수학을 사랑한 대왕, 세종 세종과 장영실의 혁신 리더십 수학을 사랑한 왕 세종 12년 10월 23일 기록에는 이런 글이 실려 있다. “임금이 ‘계몽산(啓蒙算)’을 배우는데, 부제학 정인지가 들어와서 모시고 질문을 기다리고 있으니, 임금이 말하기를, ‘산수(算數)를 배우는 것이 임금에게는 필요 없을 듯하나, 이것도 성인이 제정한 것이므로 나는 이것을 알고자 한다.’고 하였다.” 실록에 의하면, 세종은 수학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걸 알 수 있다. 세종은 왜 수학을 배웠을까? 간단히 말하자면, 과학 발명품 때문이었다. 세종이 추구하는 신생 조선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과학과 기술이었다. 그런데 왜 그 시기 과학 기술이 특별히 강조된 것일까? 그 이유를 따져 들어가 보면 결국엔 국가를 운용하는 ‘철학’ 때문인 것을 알 수.. 2016. 4. 20.
“인문경영은 조직원 단합과 기업성장의 밑거름”■ 인터뷰 - 인문경영연구소 전경일 소장 소비자들은 세계화·개방화로 세계 각지에서 밀려드는 값싸고 질 좋은 농식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이에 우리 농업인들은 개방화의 급류가 소용돌이치는 거센 위협 앞에서 농업경영전략을 새롭게 짜야한다. 부가소득 극대화를 위한 6차산업에 적극 참여해 경영쇄신을 위한 힘찬 동력을 일으켜야 한다. 경영리더들이 갖춰야 할 인문경영 방법 발굴과 연구, 지역강연, 저술, 상담 등에 힘을 쏟고 있는 인문경영연구소 전경일 소장을 만나 인문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동양의 원천가치 철학인 인의예지신 잘 지키면 품질개선과 이익 자동창출자금 없어도 조직원 혁신아이디어 잘 모으면 기업성장 가능해 인문학에는 선인들이 찾아낸 넓고 깊은 경영전략 깃들어 “이 시대에 인문경영은 매우 중요합니다. 유명을 달리했지만 .. 2016. 4. 15.
바람이 불려면 어딘가에 반드시 무풍대가 있어야 한다 바람이 불려면 어딘가에 반드시 무풍대가 있어야 한다 지리학자들에 의하면, 태양 광선은 지구의 전 표면을 동일하게 덥히지 않는다. 지표면의 복사열도 어디서든 같은 게 아니다. 태양 광선은 적도지역에서는 지표에 거의 수직으로 비추지만 극에 가까운 곳에서는 비스듬히 비춘다. 때문에 적도의 공기는 극의 공기보다 당연히 덥다. 대기를 열기관으로 하여 바람을 불게 하는 것은 이 온도차다. 만약 지구가 자전하지 않는다면, 적도 부근의 더운 공기는 계속 상승하여 극 쪽으로 흐르고 극의 찬 공기는 밑으로 가라앉아 적도 쪽으로 흐르는 끝없는 공기 순환만이 규칙적으로 반복될 뿐이다. 그러나 지구는 돌고 있고, 태양이 비추는 지표면도 언제나 똑같지는 않다. 공기의 순환 원리는 이렇게 만들어 진다. 이 같은 원리에 따라 태풍 .. 2016.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