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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넘어 전체를 보는 기회의 합(合) 부분을 넘어 전체를 보는 기회의 합(合) 미 법정 증인 서약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진실을 말하되, 전체 진실을 말할 것.” 이는 개별이 지닌 한계를 정확히 지적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개별적 진실이나 오류가 전체 진실에 판단 착오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 전체에 기여할 때 의미를 지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을 오늘날의 크로스 오버형 지식내지 인재유형에 비유하자면, 개별지식을 갖되 전체 지식에 부합하는 사고를 할 것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 전체를 읽고, 재해석해 내는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오늘날 경영은 유사 이래 가장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는 사상적으로 인간의 본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르네상스 시기와 흡사하다. 또한 화약이 보급되며 인류의 전쟁 전략이나 전.. 2012. 7. 4.
차세대 해녀 육성법 차세대 해녀 육성법은 이렇게 해녀들은 거듭되는 훈련에 따라 기량을 익혀 나간다 뭍의 사람들의 가장 큰 골치덩어리는 고정관념이다. 그들은 움직임을 두려움으로만 바라본다. 바다는 움직이지만, 고정 불변의 진리가 그 속에 내포되어 있다. "모든 것은 움직인다. 움직임은 변화다. 바다는 더 빠르고 크게 움직임으로써 세상을 지배해 왔다." 바다를 알면 불확실성의 경영 세계를 더 잘 꿰뚫어 볼 수 있다. 기업 경영이란 결국 움직임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 아닌가. 소니의 이데야 회장이 말한 '동적 안정 상태'라는 말은 이런 것일 게다. 해녀는 어엿한 직업인이다. 해산물 채취 전문가 집단이다. 한 사람의 해녀가 당당히 제 몫을 해내기 위해서는 대략 10여 년의 고된 훈련이 필요하다. 세상에 거져 얻어지는 것이 어디 있겠.. 2012. 6. 26.
조선시대 무관직과 이순신 품계 조선시대 무관직 과거로 등용되는 무관은 대개 부위, 교위를 거쳐 장군이 된다. 종4품으로 승진하여 처음 장군이 되면 그 보직에는 일반적으로 만호(萬戶)가 주어진다. 장군으로 계속 승진하여 정3품 상계(上階) 절충장군이 되면 비로소 당상관(堂上官)으로 대우 받으며 령공(令公) 또는 영감(令監)으로 불린다. 또 승진하여 종2품 가선대부가 되면 동반(東班)의 품계와 구분이 없어진다. 이후 다시 승진하여 정2품 자헌대부가 되면 이때부터 대감(大監)으로 불리고 사후에도 시호(諡號)를 받는 등 특별대우를 받는다. 이러한 무관의 품계와 승진체계는 수군이나 육군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었던 게 임란 당시의 제도였다. 임진왜란 전 이순신의 품계 이순신은 32세에 무과에 급제한 후, 함경도 동구비보의 종9품 권관(權官)부터 .. 2012. 6. 21.
긍정의 놀라운 힘을 경험하는 직원은 세상 누구보다 멋지다 ‘3년 내 매출 1조엔 달성!’ 어느 조그마한 회사의 젊은 사장이 사과궤짝 위에 올라가서 앞으로의 자신의 계획을 밝히며 전 직원이 힘을 모아 경영목표를 이루자며 독려했을 때, 그 앞에는 단지 3명의 임시직 직원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직원들은 의아한 표정으로 허풍스럽기만 한 사장을 바라보더니 얼마 후 뿔뿔히 흩어져 각자 제 갈 길로 가버렸습니다. 사장이 일어날 수 없는 허망한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정확하게 3년 후 틀린 것으로 판명 났습니다. 사장은 세상에서 내노라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일구어 냈기 때문입니다. 그가 바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입니다. 우리는 직장생활을 하며 어떤 일을 대할 때에 흔히 ‘자기 입장’이라는 것에 서게 됩니다. 그런 입장은 살아오며 자.. 2012. 6. 13.
변방에선 반드시 무슨 일이든 일어난다 변방에선 반드시 무슨 일이든 일어난다 여진 세력이 흥기한 것은 엄청난 악조건에서였고, 그것도 한족의 턱 밑인 동북면 변경에서였다. 여진족은 태생부터가 야생성과 관련이 깊다. 여진족의 이러한 야생성은 새로운 국가를 잉태하는 강력한 국가력(國家力)의 하나로 인식된다. 그것은 말(馬)을 통한 기동력과 사냥을 통한 잠재적 군사 훈련을 통해 강화된다. 여진족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둘러싼 이민족의 흥기는 바로 이 같은 악조건을 역으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더군다나 자원이 없는 까닭에 대 중국 무역 이권을 장악하기 위한 여진사회 내부의 투쟁은 오히려 내부 경쟁력을 검증하고, 강화하는 요인이 된다. 한족이 여진족을 통제하기 위해 축조한 요새들은 여진족에게 새로운 축성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여진 .. 2012. 6. 7.
간송미술관을 다녀오다 그림에 대한 나의 관심은 발걸음을 일년에 단 두번 일반에 공개되는 간송미술관을 찾게 했다. 부러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일을 골라 찾았지만, 줄은 이미 세 시간 분량의 긴 사선(蛇線)을 그으며 이어져 있었다. 이번 봄 전시에서 나는 몇 몇 뚜렷한 조선화가들의 작품을 보고, 그 탁월한 예술성에 감탄을 금치 못한 것은 화보를 통해 보는 그림과는 천양지차였다. 조선의 것을 찾는 이가 많다는 것은 우리 것을 찾고자 하는 의도, 즉 새로운 갈망에서 나오는 것이리라 본다. 긴 시간의 기다림이 무색치 않게 나는 거장들의 그림 앞에 마참내 서서 그들과 대화할 수 있었다. 길게 늘어선 줄. 평일이라 그나마 나은 편이었지만 세시간 남짓 기다렸다. 진경시대회화대전이란 전시회 주제에 맞게 진경산수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 2012.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