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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왜공정] 일본의 한반도 침공 시나리오 역사는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볼 때 교훈을 얻는다. 일시적 분(憤)에만 사로잡히거나,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고 외면하는 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적이 미울수록 적에 대한 본능적 거부 반응만 보인다고 될 일도 아니다. 우리가 일본에 대한 ‘혐오(嫌惡)’가 부족해 오랜 시간 왜(倭)의 침략을 받아왔고, 근현대사에 이르러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뒤쳐진 게 아니다. 한․일사는 우리 역사의 한 축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왜구’의 존재를 보다 명확히 꿰뚫어 볼 때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왜구와 일본의 연결성을 알 때 대응책도 찾을 수 있다. 쓰디쓴 자기비판은 냉혹한 역사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조선은 임진왜란을 겪었지만 그 후 300년을 공상 속에서 위안 받고, 주관적 우월성에 빠져 구한말 합방.. 2012. 3. 14.
[ 누르하치]한족(漢族)의 허구적인 적자 확대론 에 맞서다 한족(漢族)의 허구적인 적자 확대론 누르하치 시기에도 대(對)중국 무역은 활발해 약 200명에서 600명에 이르는 여진족 사신들이 북경을 방문했다. 방문할 때마다 이들은 그들의 지도자만큼이나 영리한 방법으로 명 조정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파악하고, 수집했다. 누르하치의 전략상 가장 뛰어난 것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이 첩보전은 이미 이 시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우려해 명은 남여진의 북쪽 경계인 무순에다가 마시(馬市)를 세워 여진사신들이 만리장성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다. 또 망루를 세워 각기 5명의 군사로 수비케 하여 여진 부족원들의 이동을 철저히 감시, 경계하였다. 나아가 회유책도 동원했다. 이는 한족이 오랜 역사 동안 변방의 민족에게 써오던 지극히 일반적인 수법이었다. 예를 들어.. 2012. 3. 14.
일본 자연재해에 따른 한국 내 석유 비축지 확보 문제와 집단 이주 타진 등 일련의 움직임에 대한 인식 작금의 일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몰아친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전 사태는 1923년 일본 간토(關東) 대지진, 1948년 대지진(진도 7.1), 1995년 고베 대지진(진도 7.3)과 더불어 가장 최근에 벌어진 일본이 겪은 초비상 국가 재난 사태이다. 3.11 대지진 이후에는 ‘4년 내 도쿄 대지진 가능성이 70%’(아시아경제 2012.1.25)나 되고, 도쿄를 비롯한 일본 수도권 일대에 직하(直下) 지진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이 향후 대내·외 정책에 있어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자연 재해 등 위기시마다 일본은 국내·외에서 위기의 해법을 찾아왔고, 내부 결속을 위해 주변국(민)들에 대한 침탈을 감행했음을 상기해 볼 때, 최근 자연재해와 함께 일본의 극우주.. 2012. 3. 13.
[광개토태왕]문화적 개방성과 다양성의 앙상블 문화적 개방성과 다양성의 앙상블 지정학적으로 볼 때 고구려는 다양한 자연환경이 만나는 매우 독특한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따라서 문화도 이국적 요소가 산재해 있었다. 연해주와 흑룡강 일대의 수렵삼림문화, 대홍안령 산맥에서 몽골로 이어지는 초원유목문화, 화북의 농경문화, 중국 양자강 유역의 남방문화, 그리고 한반도 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졌다. 영토 확장에 따라 수많은 종족들이 다양한 문화를 보존한 채 고구려제국의 백성이 되었으며, 고구려는 이들을 수용해 독특하고 수준 높은 문화를 완성시킨다. 이종의 문화를 융합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 낸 것이다. 이는 점차 고구려 독창적인 문화로 발전해 나간다. 고구려 문화가 지닌 자유는 독특한 지리적, 문화적 특성과 유목민족의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것이었다. 이 같.. 2012. 3. 13.
"2045년 일본은 한반도를 침공할 것이다" [서평] <남왜공정>, 왜구를 '글로벌 콘텐츠'로 개발하는 일본 "2045년 일본은 한반도를 침공할 것이다" [서평] , 왜구를 '글로벌 콘텐츠'로 개발하는 일본 남왜공정 책표지 2008년 5월, 대통령의 형이자 당시 국회 부의장 이상득 의원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에게, '이 대통령은 뼛속까지 친미, 친일이어서(pro-U.S. and pro-Japan to the core), 대통령의 시각(vision, 대미·대일관)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사실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드러났다. 이어 같은 해 7월, 일본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홋카이도에서 열린 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서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게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일본 땅이라고 명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 2012. 3. 5.
[경성천도-도쿄의 서울 이전 계획과 조선인 축출 공작] 경성천도 도쿄의 서울 이전 계획과 조선인 축출공작 일제시대, 어느 일본 군국주의자의 외침! “대동아공영권은 동양평화의 보전을 위한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성으로 천도해야만 한다!” 일본 수도가 서울에 들어선다면 한반도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1933년, 서울 경성제국대학(현 서울대학교) 앞에는 흥아興亞연구소라는 특수 목적의 조직이 꾸려진다. 도요카와 젠요豊川善曄는 이곳에서 그동안 벼려왔던《경성천도론》을 발행한다. 이 책에서 그는 만주와 한반도를 아우르는 대동아공영권을 목표로 일본의 수도를 조선의 경성(서울)으로 옮겨 대륙 침략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 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경성천도]란? 도요카와는 일본 제국주의가 더 크게 식민지를 확보하지 못하는 이유를 대륙을 향해야 할 제국의 수도인 도쿄가 .. 2012.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