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952

회사는 수많은 콩 중에서 어느 콩이 킹콩인지 늘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제가 우리 부서에서 일할 파견직 직원의 면접을 보았을 때의 일입니다. 그 직원의 자기소개서에는 이런 말이 써져 있었습니다. “어떤 콩은 콩나물이 되고, 어떤 콩은 콩나무가 됩니다.” 그 문구를 접한 순간, 저는 정말 좋은 말이로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물론, 그 응시자를 다시 쳐다보게 되었죠. 여러 가지 이유로 응시자는 합격의 행운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갖은 젊은이라면 무슨 일이든 훌륭하게 해 낼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그 응시자는 가장 보편적인 직원 속에도 하늘까지 가 닿는 인재가 될 것입니다. 그런 가능성을 그 피면접자는 드러내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그 후에 저는 비비안 프렌치가 쓴 이란 동화에 나오는 ‘콩 나무’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소를 팔고 오라는 어머니의 .. 2009. 11. 20.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한다는 것 (전경일의 파워 직딩) 출처: 메트로 서울 11.12(목) 연재 2009. 11. 12.
선택지는 몇 개나 갖고 있습니까? (전경일의 파워 직딩) 출처: 메트로 서울 11.5(목) 연재 2009. 11. 11.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나다 간다 간다 하면서 미루다가 끝내 이번에 나온 새 책 를 전시한다고 해서 광화문 세종대왕 상 앞에 가서 섰다. 나는 이 분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래 저래 이 분 관련 책을 제목을 바꿔 3번을 냈고, 신문사 기고부터 잡다한 원고요청에 응한 게 대략 스무번은 넘는다. 강의도 대략 100여번에 달하던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동북아위원회에서 여러 세종 전문가를 불러 문무균형의 아이디어를 요청할 때 나도 충무공상과 함께 세종대왕상을 덕수궁에서 모셔올 것을 제안하는 사람 중 하나였었다. 세월이 흘러 전현직 대통령이 바뀌고, 전직 대통령은 유명을 달리했지만, 세종상이 오늘 버젖히 모습을 드러낸 것을 보니 감개무량하기만 하다. 대왕을 보면, 대저 정치가 무엇인지, 백성 사랑이 무엇인지 가슴 저려온다. 리더십의 .. 2009. 11. 8.
만추로 향해 달려가는 가을 길 안성에 있는 건국대에서 강의를 하고 돌아오는데, 캠퍼스 길가로 은행잎이 온통 황금 빛을 띠며 나뒹굽니다. 한 지인은 제게 이렇게 말했었죠. "나무가 잎을 떨구는 것은 붙잡으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추풍낙엽 같던 한 정국을 빗대 그는 이렇게 비유하고는 다음 해 봄에 미국으로 날아갔었습니다. 무슨 인디언 부락인가 하는데서 산다고... 몇 해 전에는 가족과 함께 과천 쪽 관악산 아래 마을을 내려오다가 황금빛에 취해 차를 세우고는 사진을 찍었던 풍경이 생각납니다. 지인의 말과 달리, 나무는 붙잡는 의지가 없어 잎을 보내는 것이지만, 나는 오히려 떨어진 나무잎에 주목합니다. 때론 떨어지려는 의지, 떨어져야 내년 봄에 새 순을 틔우는 새로운 의지를 위해 지난 잎들은 무참히 떨어져 내리는 거라고... .. 2009. 11. 8.
기회의 얼굴은 앞에만 있다 기회는 갑자기 내 손에 들어와 퍼덕이는 새와 같다 그것이 지나간 다음에야 깨닫지 말고, 미리 알게 하소서 당신의 인생엔 뭔가, 지금과 확실히 달라질 기회가 반드시 온다. 사람의 인생에는 세 번의 큰 기회가 찾아온다고 한다. 이 세 번의 기회 중에 처음 한 번을 잘 잡으면 이것을 발판 삼아 먹고, 입고, 자는 소위 의식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두 번째 기회도 잘 잡으면 크게 돈을 벌어 성공하고, 세 번째 기회까지 잡으면 거부(巨富)까지 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 기회의 크기는 다를 수 있으며, 그 순서도 달리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일생에 적어도 한번쯤은 절호의 기회를 만나게 된다. 이것을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라고 하며, 일본에선 ‘솟타구’ 기회라고도 한다. 즉, 보통의 일상.. 2009.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