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32 나를 알아주는 상사를 만나는 일을 배우는 것은 인생 최대의 행운 중 하나이다 여러 회사에서 각자 직장생활을 오래한 옛 동료들끼리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직원을 키우는 것은 누구냐는 질문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어느 동료는 칼로 무 자르듯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일 뿐이라고 단언했고, 어떤 친구는 결국 임원들, 상사들 아니겠냐고 대답했습니다. 직장생활의 성공요인이 어느 한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어서 두 사람의 진단 모두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가요? 회사는 사업을 하는 곳이고, 사업을 하려면 다른 누군가를 만나야 합니다. 그것이 상사든, 동료든, 후배 사원이든, 고객이든, 협력사 직원이든,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은 변함없습니다. 성공적인 직장생활은 사람문제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사람문제에 가까이 다가간다는 것은 회사내 인적관계를 통.. 2009. 10. 13. 회사에서 나는 시원한 스프링클러가 될 것인가, 소방수가 될 것인가? 어느 회사건 조직은 늘 갈증에 시달립니다. 요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것은 잘 나가는 기업이나, 성장부진 기업이나 다 같이 고민하고 있는 바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속해 있는 회사는 이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목마름의 병’을 앓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글로벌 경쟁이 몰아치며 새로운 수익원에 대한 갈증이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타는 목마름은 어떤 식으로든 계속되고 있는 셈이죠. 회사에서 여러분 같은 사원급들, 혹은 새로운 직원들을 채용하는 것은 흔히 경영학에서 종종 인용되는 바와 같이 ‘젊은 피’를 수혈해서 조직에 신선함을 불어 넣기 위한 인사조치의 일환일 것입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를 대변할 수 없고, 그래서 외부 인력을 끌어다가 활력을 불어 넣으려는 시도는 이.. 2009. 10. 13. 직장인을 위한 가을 책읽기 (전경일의 파워 직딩) 출처: 메트로 서울 10.8(목) 연재 2009. 10. 12. 뷁?, 방가방가? - 아이의 언어를 배워라 중견 기업의 중역인 이 씨는 어느 날 집에 일거리를 가져갔다가 급히 이메일을 체크할 일이 있어 아이 공부방에 놓인 PC를 켜게 됐다. ‘뷁’, ‘방가방가’ 등 온갖 언어가 늘어선 PC 자료실을 보고는 이 씨는 기겁을 했다. 도저히 자신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문화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난감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애들 세상이 딴 세상이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내가 이렇게 아이들 세계와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아버지라는 걸 처음으로 알았다”라며 실망하는 눈치였다. 자녀의 언어는 물론, 그들의 문화에 빠져 들지 못하면서 아이들과 소통한다는 건 무리다 싶었다. 아이들에게는 내색하지 않았지만, 그 후로 그는 짬짬이 시간을 내어 아이들의 문화를 익혀보기로 마음먹었다.. 2009. 10. 9. 오리 알이 백조가 된대요 -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하라 다른 집에 비해 이사를 자주 해야 했던 우리 부부는 항상 버려야할 짐이 너무 많았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기 전 이사를 하면서 나는 아무 생각없이 큰 딸 아이가 가지고 놀던 오리알 인형을 버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치명적인 나의 실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느날인가 아이와 놀아주면서 오리알에 대해 이런 동화를 들려주었었다. “아가, 이 오리알이 시간이 지나면 오리가 되고, 또 착한 오리는 백조로 다시 태어날거야.” 딸 아이는 그 말을 잊지 않고 그 인형이 오리가 되고, 다시 백조가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내가 들려준 동화는 까맣게 잊고 별로 쓸모없고 이미 그런 장난감과는 맞지 않는 나이에 접어든 딸에게 필요 없을 것으로 생각해서 아무 설명없이 덜컥 버린 것이다. 아버지의 동화.. 2009. 10. 9. 좀 더 나은 생활은 무엇일까 부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십 수 년 전, 결혼식 당일엔 정신없어서 기억조차 하지 못했던 주례사를 다시 틀어 보았다. 그동안 어디에 뒀었는지 관심도 두지 않았던 비디오 테잎을 돌려보며, 이제야 결혼이 뭔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지금 들어봐도 주례사 얘기는 하나도 틀린 게 없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살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서로를 위해줘라, 참을 인(忍)자를 하루에도 세 번 이상 쓰라, 부모 형제에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늬이들이 우선 잘 살아야 효도하는 거다 등등... 아직은 결혼 생활을 다 해본 게 아니어서 모르겠지만 다 수긍하게 되는 말들이고, 어느 것 하나 틀린 게 없다. 그 중에, 부부가 뜻이 같아야 뭐든 된다, 는 얘기는 정말이지 나이 들어서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 2009. 10. 9. 이전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