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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강의195

임금은 치마폭에 싸인 TV 사극(史劇) 주인공이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TV사극에 변치 않는 시각이 있다. 한 나라의 왕이라고 하면 하는 일도 엄청나게 많았을 터. 하지만 정작 우리 사극의 주인공들을 보면 대부분 여자 문제, 당쟁 문제 따위로 골머리 썩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비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건 한나라 국왕이 하는 일을 한참 얕잡아 보아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런 사극을 보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갖게 될 역사관, 인물관은 과연 어떠한 것일지 자못 걱정이 앞선다. 이런 상태에선 우리 역사는 물론 한 시대를 경영했던 우리 역사속의 제왕들에 대한 자부심도 눈꼽만치도 없을 것이다. 물론 모든 사극이 사료를 기초로 한 것이니 아예 근거 없는 것은 아닐테지만, 문제는 그게 전부인 양 느껴진다는 것이다. 사극대로라면 한마디로 왕은 무능하고 퇴폐하기만 .. 2009. 2. 3.
출산율을 잡아라! 출산 휴가에 대한 세종의 입장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가임(可妊)여성 1인 출산율이 1.17명으로 떨어져 전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출산은 우리의 경우 한 민족의 씨알을 유지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국가적으로 생산과 소비의 주체를 생산해낸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극단적 예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출산율이 떨어져 후세가 줄어든다면 이는 민족 보전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나라의 다음 시대를 이끌어 나갈 주인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출산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애를 낳아 키우는 환경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변화하는 젊은층의 결혼관, 가족관도 크게 작용하지만 무엇보다도 자녀 양육에 대한 비용이 가장 큰 부담 요.. 2009. 2. 3.
충성과 의리의 돌쇠모델 만들기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내 수족처럼 쓰기 위해서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고하고,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이런 질문은 어느 시대, 어느 경영자나 다 같이 하는 고민하는 것일 터. 만일 여기에 기꺼이 답할 수 있다면, 천하에 무엇을 얻지 못할까 싶다. 이를 위해선 푸쉬(push)보단 풀(pull)전략이 주효하다는 것을 역사는 잘 보여주고 있다. 밀어내거나, 제거하는 방법보다 당길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천하는 이미 다 주어진 셈. 능히 모든 것을 제압하고도 남는다. 역사상 정적(政敵)에 대한 많은 사면과 복권이 이루어졌음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얄팍한 술수가 아닌 진실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면, 이런 풀.. 2009. 2. 3.
세종의 선택: 천재경영론이냐, CEO육성론이냐?(2003.7.4 작성글) 최근 한국 재계의 두 거물 CEO가 각기 다른 인재론을 펴서 즐거운 논쟁이 되고 있다. 설령 양자의 의견이 이견(異見)이라 할지라도 인재를 얘기함에 있어 즐거움이 따르는 것은 인재를 중시한 우리의 역사적 배경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하겠다. 우선 두 대표 CEO의 인재관의 핵심을 살펴보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1세기는 천재가 기업을 먹여 살린다”는 생각에 바탕을 둔 ‘천재 경영론`으로 요약되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특출한 핵심 인재 양성보다는 훌륭한 리더를 육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CEO 육성론`으로 요약된다. 어느 주장에 공감할지 그건 각자의 몫. 하지만 인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런 논의는 사람이 재산인 우리 실정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중요한 사회적 담론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왜.. 2009. 2. 3.
세종대왕식 파업 대응법 백 투더 퓨처. 군주 시대로 돌아가 보자. . 이 등식은 맞는가? 그렇다. 하지만 실행 방식까지 다 맞는 것은 아니다. 국가 경영이란 권력을 잡고 행사하는 것이지만, 그 힘을 드러내지 않고 쓸 줄도 알아야 하는 법. 비유하자면, 호랑이 같은 금수의 제왕이라 할지라도 때에 따라서는 토끼처럼 바짝 엎드리기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허를 내보이기도 하고, 약해 보이기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같은 예로 삼국지의 유비는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 보인 허허실실의 전략가. 전략상 농사꾼으로 위장해 조조의 눈을 피한 것은 쇼맨십 이상의 전략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런 ‘약한’ 방법을 쓰는 것은 역사상 종종 등장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결국 정치의 절반은 쇼맨.. 2009. 2. 3.
조선시대 국왕의 국가 지분은 몇 퍼센트? 어느 자리에선가 조선 시대 국왕을 한 기업의 오너 내지 CEO로 가정하고 질문한 적이 있다. 국왕이 소유하고 있던 국가 지분은 대략 몇 퍼센트나 되었을까? 대부분 100%라고 대답했다. 생사여탈권까지 쥐고 있던 만인지상의 군주라! 당연히 그럴 법 하다. 하지만 절대 권력을 쥐었던 그들의 지분을 물은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실제로는 100%를 소유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내 생각엔 51%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나머지 49%는 왕 이외의 집단, 즉 관료들이 나누어 가진 것으로 생각된다. 왕이 준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신들의 몫을 챙긴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그들 또한 그만한 공을 세워 공신이 되었을 테고, 국가 경영에 있어 나름대로 리스크를 짊어지고 기여를 했.. 2009.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