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일430 한국전쟁 직후, 마릴린 먼로는 왜 신혼여행 중 내한했을까 한국전쟁 직후, 마릴린 먼로는 왜 신혼여행 중 내한했을까 마릴린과 두 남자(전3권) 전경일 지음/다빈치북스·각 권 1만5000원 마릴린 먼로. 흑인과 여성 등 약자의 평등한 권리를 주장하고, 인민(people)이라는 단어를 의도적으로 즐겨 쓰며, 미국판 ‘빨갱이’ 색출 광풍인 매카시즘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던 그녀는 한국전쟁 직후 왜 한국을 방문했을까. 단지 위문공연차? 전쟁터에는 세계 곳곳에서 청년이 모인다. 거기에 마릴린의 누드사진이 뿌려졌다. 하루 수만 통의 팬레터가 날아드는 신드롬이 터진 곳이 한국. 그저 보답이었을까? 당시 그녀는 신혼여행 중이었다. 내한한 이듬해인 1955년 마릴린은 소련에 비자 신청을 한다. 2012년 12월 공개된 미 연방수사국(FBI)의 ‘먼로 파일’을 보면, 수사당국.. 2018. 1. 6. 왜구, 전쟁으로 전쟁을 말하다 왜구, 전쟁으로 전쟁을 말하다 고려와 조선을 연이어 붕괴시킬 버릴 정도로 극악스러웠던 왜구. 이 광포한 약탈․살인 집단은 우리에게는 일본이란 나라의 이미지와 그대로 클로우즈 업 된다. 900여회나 되는 국지전과 전면전을 치룬 우리의 역사적 경험은 왜구와 일본을 동일시하는 인식을 가져왔다. 오늘날 한․일 관계의 깊은 감정의 골도 여기에 뿌리를 둔다. 이 점은 한반도를 대상으로 일본이 지속적으로 야기한 침구가 원인이었고, 그로 인해 생긴 ‘불편한 관계’라는 점에서 ‘일본 책임론’으로 귀결된다. 더불어 우리의 인식도 담금질될 필요가 있다. 왜(倭)를 심리적 혐오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는 문제가 없는 것일까? 자칫하다간 임진왜란 이후 사대부층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진 명분론처럼 ‘감정’에 치우칠 위험.. 2017. 8. 9. [류성룡의 징비 리더십]빨간 신호등 무시하면 허무하게 무너진다 4월호에 실린 칼럼을 소개합니다. 2015. 4. 28. 유성룡과 징비록 이곳은 서애 유성룡의 신주가 모셔진 병산서원입니다. 여기서 유성룡은 조선이 다시는 이러한 전란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 속에 ≪징비록≫을 씁니다. 그러나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우리는 이후로도 많은 국난을 겪어야 했죠. 오늘의 우리 또한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인문경영연구소, 전경일 소장 _유성룡과 징비록 2015. 2. 17. [그리메 그린다] 신간이 나왔습니다 [신간: 그리메 그린다] 제가 이번에 신간을 냈습니다. .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간 15명의 조선 화가들의 치열한 삶과 인생, 예술 이야기를 담은 것은데요, 2007년부터 기획하기 시작하여 마침내 신간으로 펴냈습니다. 인생의 가을을 읽으며 더욱 깊어가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여기 책의 서문을 옮겨 볼까 합니다. ■ 들어가는 말 그림자 같은 그림이 삶 아니더냐? 내가 그린 그림이 나를 그리고, 그 그림이 내 그림자를 그린다. 그림으로 세상 속에 들어오고, 그림으로 세상 밖에 나간다. 그림은 살아서 나를 가두고, 죽은 뒤에는 나를 세상에 꺼내어 놓는다. 그러니 그림을 그리는 건 삶의 그림자를 그려내는 것일지니, 내 어찌 온전히 그림을 그렸다 하겠는가? 내가 그림을 그렸고, 그림이 나를 그렸다 하겠는가. 그.. 2012. 9. 20. 힘을 북돋우는 코칭의 위력 힘을 북돋우는 코칭의 위력 열악한 경영환경은 해녀들에게 오히려 적극적인 개척 동인이 된다 뭍의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에 맞춰 바삐 직장으로 향한다. 바다를 직장으로 삼는 해녀들에게도 출퇴근이란 게 있을까? 물론이다. 해녀들도 출퇴근을 한다. 출퇴근만 하는 게 아니라, 휴가도 있다. 다만 다른 점은 작업환경이 뭍 아닌, 바다라는 점이다. 하루 일과는 바다 가장자리에서 시작되고 마무리 된다. 그런 까닭에 물결을 타고 바다로 나가고 다시 갯가로 들어오는 과정은 해녀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사이가 일을 위한 시간이며, 생명을 담보로 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녀 코칭엔 바다로 나아가고 뭍으로 들어오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된다. 바다로 들고 나는 그 사이에 본격적인 ‘업무’인 채취활동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2012. 5. 29. 이전 1 2 3 4 5 6 7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