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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로 산다는 것] 대한민국은 맞벌이 공화국 대한민국 가정의 50%가 아침이면 전쟁을 치른다. 맞벌이 부부들이 서둘러 직장으로 달려 나가는 시간. 잠시 켜둔 TV에서는 뉴스나, 아침 시사방송, 유치원 프로가 빠르게 진행된다. 서둘러 TV를 끄는 시청자 시선을 붙잡으려는 의도된 방송편성이다. 이 바쁜 시간에도 경제는 돌아가고 있고, 마구 흐른다. 이런 생활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맞벌이들이다. 아침 시간은 쏜살처럼 빠르다. 대충 빵이나, 시리얼 따위로 식사를 때우거나, 준비라도 해 둔 식단이 있다면, 서둘러 밥을 먹고는 식기세척기나, 설걷이 통에 대충 빈 그릇을 담가 둔다. 아내는 서둘러 화장을 하고, 자는 애들을 깨워 옷을 입히고 나면, 이젠 들쳐 업고 뛰는 일이 남는다. 초등학교나, 어린이 집으로 애들을 데려다 주는 길. 애들이 어디 아프기라도 하면.. 2009. 2. 4.
[20대를 위한 세상공부] 교과서식 라이프도 주요한 가치의 하나라는 것을 알자 우리가 자라며 받은 교육 과정은 ‘교과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교과서는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 12년 동안 영향을 미친 주요 텍스트인 셈이죠. 우리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이 이 책과 함께 해온 시간과 관련 있습니다. 대학 진학 여부는 참고서 이전에 교과서와 관련되어 있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많은 도서, 자료들도 일종의 교과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 냅니다. 20대까지의 인생은 교과서가 개인의 지성에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죠. 교과서 내 세계와 달리 사회에 뛰어들면서 세상에는 자신이 배운 교과서와는 너무나 다른 공식들, 법칙들, 불가해성과 부조리극이 펼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이 ‘사회’라고 어른들은, 선배들은 여러분에게 가르쳐 줄 것입니다. 마치 편향된 설명조차 하나의 ‘교과서.. 2009. 2. 4.
[20대를 위한 세상공부] 신(新) 새내기론(論) 대학시절이었던가요? 서울에 있는 한 대학을 나온 제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은 지금으로서는 매우 추상적이고, 철없기까지 했다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합니다. 80년대 혼동의 시대에 대학을 보낸 친구들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그때의 구호는 이 사회가 정의롭고, 원칙이 중용되는 민주사회가 되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타는 목마름의 대상이자, 쟁취되어야할 목표였죠. 지금으로부터 이십여년 전의 대학 풍토는 억압적 분위기였지만, 진지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던 어느 친구가 ‘프락치’라는 것을 알고 배신감과 낭패감을 이기지 못해 주점으로 들어서기도 했고, 가방을 뒤지는 전경들이 교문 앞에 포진해 험상궂은 눈으로 노려보던 광경이 지금도 엊그제 일처럼 선명하게 떠오르는군요. 저에게는 그 무렵 하.. 2009. 2. 4.
이리역 폭발 사고 제6법칙: 금단(禁斷) 무시의 법칙 -일어날 사고는 반드시 일어 나겠끔 되어 있다. 사고의 속성은 다름 아닌, 반드시 지켜져야 할 금단(禁斷)의 원칙이 무참히 깨져 버리는 순간 발생한다. 1977년 11월 11일 밤 9시 15분. 올림픽 출전권을 다투는 한국과 이란 축구대표팀간의 경기를 보고 있던 대다수 국민들은 TV 화면을 흘러가는 자막에 순간,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같은 시간, 1970년대를 풍미한 22살의 인기절정 가수 하춘하 씨는 이주일 씨와 함께 공연 중이던 무너진 이리역 부근 삼남극장의 담벽을 타넘고 있었다. 그들은 그 순간, 전쟁이 난 줄 알았다. 폭발음 이후, 이리역 근방에는 피투성이의 환자들이 즐비했고, 거리는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불과 몇 분 전만 하더라도 500여명의 관객 .. 2009. 2. 4.
인천공항은 문제 없어요? 진짜 문제의 법칙 제5법칙: '문제 없어요' 뒤에 숨은 진짜 문제의 법칙 -주관적 바램과 객관적 사실이 같다면 그보다 만족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경영에서 그것은 오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실은 나의 의지와 별개로 존재한다. 문제는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때부터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가능성은 어디든 있기 마련이다. '문제없어요(No Ploblem)'는 흔한 관용구이지만 경영에선 이런 경우란 좀처럼 없다. 문제를 인식하지 못해 문제를 키운 예를 한번 살펴보자. 사소한 일로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엄청난 손실을 끼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거대한 계획과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덴버 국제공항 프로젝트는 그런 사례의 가장 적절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988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시는 신.. 2009. 2. 4.
긍정적인 자기 암시가 성공을 부른다 라이트 형제, 에디슨, 에드먼드 힐러리경, 마틴루터 킹 목사, 무하마드 알리...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역사를 바꾼 발명가, 등반가, 종교인이자 인권운동가, 권투선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을 떨친 사람들이다. 속한 분야나 한 일은 달라도 한결같이 누구보다 강하게 성공에 대해 자기 암시를 한 사람들이다. 실패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부단한 노력으로 앞을 막아서는 장벽을 돌파해 나갔고, 그 결과 목표로 한 그 ‘끝’을 보았다. 이들을 이끈 힘은 각자 다르지만, 이들은 자기 암시를 통해 스스로 가능성과 확신을 불어 넣은 영웅적(heroics)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자기성취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은 이들을 지탱시켜주고 분발케 한 요인이었으며, 오뚝이처럼 넘어져도 다.. 2009.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