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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켈러허와 ‘펀, 펀, 펀! 즐거움과 웃음’의 리더십 허브 켈러허와 ‘펀, 펀, 펀! 즐거움과 웃음’의 리더십 허브 켈러허(Herbert D. Kelleher)는 1932년 뉴저지에서 태어났다. 그는 웨슬리언 대학 시절 학업과 스포츠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낸 우등생이었다. 이후 뉴욕대로 옮긴 켈러허는 법학을 공부하고 1956년에 졸업한다. 로스쿨까지 졸업한 켈러허는 대법원에서 사무관으로 재직하다가 1960년부터 샌안토니오에서 6년간 변호사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만난 고객과 당시까지 전혀 관심도 두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된다. 롤린 킹은 세인트 안토니스 클럽이라는 한 술집에서 자신의 부도난 사업을 정리하기 위해 켈러허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그 사업은 텍사스의 주요 도시인 댈러스, 휴스턴, 샌.. 2018. 11. 2.
확산을 일으킨 지식 집적의 힘 확산을 일으킨 지식 집적의 힘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 구황작물로써 고구마가 조선에 자리 잡아가는 과정은 고구마 관련 지식이 종합되고 정리되어 가는 과정과 일치한다. 처음엔 고구마가 도입되면서 같이 들어온 일본식 재배법이 쓰이다가 점차 조선의 토질과 기후 특성에 맞는 재배법으로 발전되어 갔다. 여기에 중국에서 활용되던 고구마 재배 지식이 들어오고, 조선만의 토착적인 고구마 재배법이 더해짐으로써 우리만의 독특한 지식이 만들어 졌다. 즉 우리 지식을 만들기 전에 일본과 중국의 지식을 최대한 벤치마킹한 뒤 이를 기반으로 ‘우리 것 화(化)’ 해 나갔다. 고구마에 관한 한, 한국형 ‘밑바탕 지식’을 정립한 것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오늘날 우리 산업을 이해하는 하나의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 2018. 10. 25.
문익점의 목화씨에서 발견한 신성장 동력 문익점의 목화씨에서 발견하는 신성장 동력 조직은 항상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동력 찾기에 목말라 한다. 모든 조직이 구성원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물로 생산성과 수익을 이룬다고 볼 때, 구성원 각자가 지닌 신성장에 대한 넘치는 욕구는 기업의 성장은 물론 지속가능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보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종 사업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해서 나올까? 각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할지, 역사적 사례를 통해 살펴보기로 하자. # 조선의 목화는 어떻게 일본 토요타가 되었는가 일본 나고야에 위치한 토요타산업기술기념관에 가면 방적기 등 일본 기계공업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자리 잡고 있다. 그 뒤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토요타자동차 전시관이 있다. 이 기념관은 목화가 심어져 있는 화.. 2018. 10. 17.
[삼국지 일화] 유비의 인재를 구하는 ‘삼고초려’ 경영법 [삼국지 일화] 유비의 인재를 구하는 ‘삼고초려’ 경영법 《삼국지》 세계에서 인재경영을 위한 리더의 태도에 대해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찾는다면 유비의 ‘삼고초려’가 될 것이다. 때는 건안 5년(200), 유비는 수하에 관우와 장비, 조자룡 등 무예에 출중한 장수는 있었지만 전략가가 없어 큰 정세를 읽어낼 수 없었다. 따라서 병법에 통달하고 천하의 형세를 읽어낼 통찰을 지닌 탁월한 이론지도자가 필요하였다. 유비는 수경선생 사마휘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는 유비에게 와룡과 봉추를 추천한다. 유비는 이들이 제갈량과 방통이란 말을 듣게 되는데, 특히 제갈량은 서서도 영순위로 추천한 인물이었다. 유비는 처음에는 그를 데려 올까 했지만 손수 길을 찾아 나서고자 한다. 그때 장비는 왜 그 따위 촌부를 찾아가야 하는지 모.. 2018. 10. 4.
명절 때 남편이 할 일_동아일보 오랫만에 지인을 만나 내가 예전에 쓴 기사 이야기를 했다. 명절 시즌이니 한번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올린다. 예전에 동알일보에 실린 기사다. 명절 때 남편이 할 일_동아일보 흠... 또 돌아왔군. 달력을 펴든 여자들이 한숨을 내려놓는 순간, 남자들은 왠지 모르게 비겁해지고 만다. 이럴 때 눈치 빠른 남편이라면, 더부살이하듯 아내 눈치를 살피며 요령껏 위기 순간을 넘길 필요가 있다. 게다가 푸념 뒤에 이어질 말이라곤 짐작컨대, '여자들 일'로 차례 준비를 치러온 그간의 고충이 불만으로 터져 나올게 분명하다. 명절 때나마 푹 쉬고 재충전하면 좋으련만, 전쟁 치르듯 보내야 하니, 게다가 남자들이란 도와준다고 해봐야 장보러 마트에 가주는 게 다고 생색만 낼 뿐이지 전 하나를 야물딱지게 붙이기라도 하나... 기껏.. 2018. 9. 21.
일조돌변(一朝突變) 변신과 약탈로 지속침구의 조건을 상시화한다 일조돌변(一朝突變) 변신과 약탈로 지속침구의 조건을 상시화한다 왜구의 얼굴은 야누스적(的)이다. 왜구는 동아시아 해역에서 오랫동안 ‘교역의 종사자’를 자처해 왔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해로로 운반되는 재물을 약탈하는 ‘약탈의 주역’으로 활동해 왔다. 그러면서 동아시아 교역 질서를 교란시키는 기생집단으로 암약해 왔다. 왜의 이중적 얼굴은 여기에 있다. 해적 활동을 경제적 측면에서 해석하고자 하는 시도는 일본 학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일본 측은 왜구에 대해 “11세기 이후 경제적 교역권으로 동아시아 세계가 형성되었는데, 이를 질서화하고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기구가 없어 ‘해도(海盜)’가 표면화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해적의 경제행위에 초점을 맞춘 주장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왜구들의 침구.. 2018.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