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강의195 [창조의 CEO 세종] 국가경영은 지혜냐, 스킬이냐? 세종은 ‘똑ㆍ부’ 경영자였다. 다시 말해, ‘똑똑하고 부지런한’ 경영자라는 얘기다. 세종이 CEO가 된 조선 초는 ‘똑ㆍ부’ 경영자가 필요한 시기였다. 전임 CEO들이 창업은 해 놓았는데, 아직 국가 경영을 한다고 할만한 이렇다 할 체계가 마련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일을 벌리면 벌릴수록 더 끝이 없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전임 CEO들이 ‘소유권’ - 즉, 국가 경영권 - 하나만은 확실하게 해 놓고 떠나서 경영권이 흔들릴까봐 염려할 필요는 없었다. 그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조치였다. 세종이 CEO가 된 까닭이 수성 CEO로 신생조선의 ‘인프라 갖추기’에 있었음으로 그는 후대 CEO들을 위해 뭔가 제대로 된 ‘시스템’ - 이 말은 조선 초기에 매우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이 시기 모든 것은 ‘시스템화’ 되..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세종, 온천에 찜찔방을 세우다 세종의 이러한 ‘스킨십 경영’은 보다 차원을 달리 하게 된다. 세종은 말년에 접어들면서 눈병과 다리 통증이 더욱 악화됐다. 그는 젊어서부터 다리가 아팠는데, 너무나 오랫동안 책상 앞에 앉아 있어서 생긴 병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였다. 그리하여 온천행은 그의 재임 기간 내내 치료와 요양의 수단으로 계속됐다. 온천에 대한 세종의 관심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사우나나 찜질을 하기 위해 관심을 갖는 그런 개인적 목적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는 일찍부터 한증 방식으로 환자를 치료하는 시설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또 온천 발견자에게는 포상을 하는 제도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것은 그 자신이 찜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세종도 안질과 신경통 치료를 위하여 여러 차례 온천을 이용하여 효험을 보았으나, 한편으..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스킨십 경영을 하라 ‘정서적 교감’은 ‘스킨십(skinship)’ 경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렇듯 ‘스킨십(skinship)’으로 표현될 수 있는 ‘친밀함(intimacy)의 경영’은 언제나 리더로 하여금 소프트 이미지를 불어 넣게 해 줌으로써 부드러운 팀웍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케 한다. 세종은 스킨십 경영을 적극 활용했다. 이러한 세종의 경영 방식은 쇼맨쉽이 아닌, 훌륭한 인성(仁性)에서 자연스럽게 흘러 나온 것이다. 그의 스킨십 경영은 신하와 자신, 그리고 일과의 관계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그가 진행한 프로젝트가 하나같이 ‘성과’의 수준을 뛰어넘어 예술적 경지로 승화된 것은 바로 이러한 인적 관리 능력에서 나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 자신의 신념을 팀원들이 마음속에 깊이 새기도록 한 스킨십 경영의 결과이기도 ..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CEO는 마음을 경영하는 자 세종이 남긴 유명한 어록 중에 “그대들은 법으로 말했지만, 나는 권도로서 행한 것이다.”(『세종실록』 14년 12월 17일)라는 말이 있다. 당시의 권력자는 법을 초월했다. 지금도 법의 편에 조금이라도 서면 법을 자신의 무기로 쓰고자 하는 행태는 결코 그치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이미 600여년전에 법의 칼을 쥐고 있던 세종 자신은 법 적용을 강조하기 보다는, ‘마음의 경영’을 들고 나온 것이다. 이 얼마나 경계를 뛰어 넘는 초월한 CEO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이와 같은 ‘마음의 경영’의 진수는 그대로 민본경영으로 나타났다. 그리하여 당시의 대표적인 유학자 변계량은 치도(治道)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 “치자(治者)는 근본이며, 심(心)에 근거하고, 치법(治法)은 제도로서 시의에 따르는 것”이라는 조화..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수신의 체화로 백성의 마음을 경영하라 모든 것은 다 ‘마음의 문제’다. 하나의 조직을 경영하는 것도, 거대한 기업을 경영하는 것도, 한 국가나 세상을 경영하는 것도, 모두 ‘마음의 문제’다. 자신의 마음을 잡음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얻고, 세상의 온갖 마음을 움직일 수만 있다면, 이는 천하를 손에 쥔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리더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인 ‘리더십’은 알고 보면, 결국 그 ‘보이지 않는 마음’을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것에 달려있다. 그것이 보지 않음으로 해서 누구나 다 쉽게 잡는 것이 아니고, 그럼으로써 그것을 잡을 때 세상의 보이는 온갖 것들 - 부(富)나 권력 같은 - 을 손에 쥘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지시를 할 수는 있어도 그 일에 마음과 정성이 배어 나오게 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윗 ..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감동 경영은 자기 결단에서 나온다 세종의 전체적인 경영 목표는 언제나 과감하고 명확했다. 또한 조직 구성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은 언제나 멈추지 않고, 흘렀다. 그리하여 그는 독단과 전횡의 유혹에 빠질 수 있는 국가 CEO라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항시 균형감을 잃지 않았다. 정책 수립에 있어서도 그는 자기 확신이 섯다 싶으면 언제나 결단을 강화해 나갔다. 그러나 만일 이에 조금이라도 확신이 들지 않을 경우에는 신하들과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하고자 했다. 이러한 합의적 체제는 새로운 국가 경영의 모습이었고, 나아가 활발하고 매우 합리적이며, 선진적인 회의와 토론 문화를 정착시켰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경연(經筵)(주1)과 집현전의 운영이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정책수립과 경영 회의록이 오늘날 남아 .. 2009. 2. 3.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