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32 적응방법을 가르치는 산행 적응방법을 가르치는 산행 산에서 배워야 할 최고의 교훈은 적응이다. 그 외에 또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강물로 넘실거리는 계곡의 이 편과 저 편 세상은 완전히 다르더군요. 그 무렵 나는 사업을 했는데 혼신을 다해 제품을 개발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죠. 그건 마치 내가 만든 제품이 계곡 저 너머로 건너가지 못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 계곡과 저 계곡 사이에는 넘기 힘든 거리가 있습니다. 강물을 넘어 저쪽 계곡으로 넘어가려면 대단한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죠. 생존엔 바로 그런 게 필요합니다. 계곡을 건너면 세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거기서부터는 다른 고민을 하게 되니까요.” 안회철 사장은 산행이 산 아래서 하는 사업에 대한 고민이나 전략적 판단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산꾼 경영자로 불릴 정도.. 2013. 9. 13. 배려가 투자다 미래를 위한 투자, 해녀들의 배려 문화 해녀 사회의 배려의 문화는 오늘날 기업이 추구하는 상생의 조건이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역량의 한계를 보이며 자연히 성과는 하향 곡선을 그린다. 물질에도 때가 있다. 나이가 들면 체력이나 판단력 면에서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해녀는 험한 물질이라는 직업 특성상 어느 직업보다 몸이 상하기 쉽다. 해녀들은 대략 15살에 물질을 시작해 나이가 들고 경험이 노련해지면 상군, 대상군이라 불릴 정도로 최상의 역량을 드러낸다. 하지만, 여느 직종과 마찬가지로 해녀라고 해서 영원히 대상군으로 남을 수는 없다. 세월에 따라 몸이 말한다. 물론 같은 해녀로 출발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하군에만 머무르는 해녀도 있다. 노력 여하와 관계없이 능력에 한계를 보이는 것이다. 잘 나갈 .. 2013. 9. 9. 코퍼레이티드 워킹 커뮤니티 코퍼레이티드 워킹 커뮤니티 더불어 다 함께 잘 사는 방법을 모색하는 해녀사회는 21세기 경영이 지향해야 할 점이다 해녀들이 비조직적인 개인들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해녀집단은 철저하게 조직적이다. 해녀라면 누구나 해녀회에 소속되어야 한다. 그러면 해녀들의 조직인 ‘해녀회’는 무슨 일을 할까? 해녀회는 닥쳐올 난관에 공동대처하며 자원관리와 권익추구에 앞장선다. 의사결정은 해녀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새로 이사 온 해녀에게 입어권을 줄 것인지 결정하는 문제에서부터 해조류의 공동채취 및 공동판매, 영등굿, 어장청소, 어장감시 등 크고 작은 일이 해녀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된다. 일단 결정되면 구성원들은 정해진 관행을 법보다 더 잘 지킨다. 자연과의 투쟁에서 얻어진 협업 체계가 뭍의 법칙보다 더 구속력 있고.. 2013. 8. 26. 시장 석권의 열쇠, 얼리 버드가 되어라 시장 석권의 열쇠, 얼리 버드가 되어라 1950년대 중반 무렵, 락희화학은 확고한 자리를 잡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었다. 이 시기, 구인회는 새로운 도전 대상을 찾는다. 새로운 사업ㆍ산업을 찾는 그의 눈에 한 자료가 들어왔다. 일본 통산성에서 작성된 백서였다. 그때만 해도 일본은 우리에게 가장 큰 벤치마크 대상이자 미래 산업을 예측하는 정보 수집원(情報 收集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구인회가 펼쳐 든 통산성 백서에는 향후 석유화학이나 전자공업이 유망하다는 예측이 나와 있었다. 미래 산업 지형도를 그린 설명에서 그는 눈을 뗄 수 없었다. 마침 한국에는 국산 전자제품이 없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석유화학 분야도 아직 본격적인 경쟁이 없는 미개척지 영역이기는 마찬가지였다. 구인회의 가슴은 서서히 그러.. 2013. 8. 21. 개인과 공동의 목표를 동시에 잡아라 개인과 공동의 목표를 동시에 잡아라 팀웍과 개인별 기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경영이란 무엇인가 해녀의 물질은 철저하게 개별 작업이다. 개인의 역량과 노력 여하에 따라 수입이 정해진다. 그렇다고 바다에서 단독행동을 하는 건 아니다. 파도에 몸을 맡겨야 하는 해녀들은 혼자 보다는 항상 무리를 지어 바다로 나간다. 서로 의지하며 변화무쌍한 바다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기업으로 말하자면, 리스크 관리 기법이다. 이런 이유로 개별 작업이어도 공동체적 정신이 작용한다. 어장의 관리나 어장을 두고 벌어지는 다툼 또는 입어자격과 입어 날짜를 정하는 것도 모두 공동체적 작업이다. 해녀작업을 둘러싼 작업환경은 따라서 공동체적 의사결정이 뒤따르는 협업체적 성격이 짙다. 물론 여기에는 경쟁의 논리도 작용한다. 즉 남보다 더.. 2013. 8. 14. 개척자 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 개척자 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 기업사를 보면 수많은 기업가(起業家)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기업가 정신이란 과연 무엇일까? 기업가란 회사를 번쩍 일으켜 세우는 사람을 뜻한다. 어떤 기업가(企業家)도 회사의 위상을 끌어 올리지 않고서는 기업가라 내세울 수 없다. 이는 기업의 본질이 성장을 통한 발전을 꾀하기 때문이다. 경영자들이 성장의 방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인회를 있게 한 '구인 상회'의 경우 일반적으로 '상회'란 '결사영상(結社營商)'의 의미를 지닌다. 회사를 만들어 상행위를 경영한다는 뜻이다. 창업자 구인회의 경우엔 어땠을까? 가장 명확하게 평생에 걸쳐 이 '결사영상'의 구심점이 되어 기업을 이끌어 왔다. 구인회가 럭키화학을 만든 것이나, 금성사(LG.. 2013. 8. 12.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