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004 철저한 물질 프로세스화 철저한 물질 프로세스화 해녀들에게 물질은 생업이요, 경제행위이다. 그러기에 생산성을 가져오는 효율성과 떼어놓고 볼 수 없다. 제주의 경우, 해녀들의 채취활동은 어획고나 어획량면에서 수산물 소득의 2분의 1에서 3분의 2를 차지한다. 또한 해외로 수출하는 물품의 주종을 이뤘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날에는 총 해외 수출고의 8할을 넘었다. 어떤 생산 활동보다도 혁신적이고, 자기 헌신적인 경영황동은 철저한 물질 프로세스화에서 비롯된다. 해녀는 어떻게 작업을 할까. 기업은 어떤 경영 교훈을 해녀의 물질에서 배울 수 있을까. 해녀들의 작업, 물질 물질은 철저히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경영현장의 산지식이다 해녀는 배 위에서 그물을 치고 물고기를 거두어들이는 어부와 달리, 직접 물에 뛰어 들어 해산물을 걷어낸다. 이 .. 2012. 12. 24. 전략적 우위를 점하는 기본전략을 점검하라 기업 경영에선 전략적 우위를 점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과도할 정도로 ‘전략’이라는 말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럴듯한 수사(修辭)로 단순한 조치나 과정상의 목표조차 ‘전략’이라고 내세우기도 한다. 경영상 뚜렷한 원칙이 있다면, 전략적 우위는 기본전략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이다. 수세적 방어 전략으로 일관하면 판세를 뒤집기도 어렵거니와, 자원이 밑받침되어야 한다. 임란 시 조선수군이 보유한 자원은 미약했다. 힘이 약할수록 공세적 전략으로 판을 흔들어야만 한다. 장군의 23전 23승의 배경은 무엇일까? 그것은 일본 수군이 공격하기에 앞서 선제공격을 가함으로써 기선을 제압하고 적이 공격할 여지를 주지 않은 점이다. 신속한 함대 운용을 위해 장군은 출정 시 노 젓는 격군들을 응원했으며, 적의 시간이.. 2012. 12. 4. 경영에서의 화이트 아웃 현상 “마차를 쫓아가는 개는 일단 마차를 따라 잡고 난 다음에는 뭘 해야 할지 모른다.”는 말이 있다. 그간 한국 사회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평가 받아 왔던 벤치마킹의 한계를 드러내는 말로 이 보다 더 적당한 표현은 아마 없을 듯싶다. 글로벌로 나가는 한국 경제나 기업의 현지점을 정확히 표현하자면 7부 능선쯤에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히말라야를 기준으로 하면 산봉에 따라 대략 4천 미터에서 6천 미터 사이다. 여기서부터는 올라가면 화이트 아웃(white out) 현상이 발생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시야가 하얗게 표백된 다. 벤치마킹을 통해 어느 산업 분야에서는 선진 기업들을 따라잡고(또는 따라 잡고자 하나) 우리 시야를 가로막아서는 것은 백색착시 현상 밖에는 없다. ‘남 따라하기’가 가져.. 2012. 11. 28. 디지털 생태계에 등장한 초(超)인류 창조계급 디지털 생태계에 등장한 초(超)인류 창조계급 20세기말에 태동해 21세기를 변모시키는 주역은 단연코 인터넷이다.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IT혁명은 바야흐로 공급자형 인터넷에서 시작해 생산과 소비를 동시해 수행해 내는 프로슈머형 인터넷으로 발전하고 있다. 인터넷에 의한 지식의 전 세계적 접근이 2000년 초까지의 물결이었다면, 지금은 지식을 쌓아 포개어 놓은 층위인 ‘앎켜’에 소비계층이 만들어 내는 생산형 컨텐츠가 추가되며 지식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편리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툴(tool)의 보급은 웹 2.0, 퍼스널 미디어, UCC(user created contents), PCC(personal created contents) 등을 가져오고, 상호연계된 창조적 계급, 창조집단은 2008년 봄부.. 2012. 11. 22. 종합예술가로 진화하는 경영자들 종합예술가로 진화하는 경영자들 경영관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과거처럼 만들면 팔리는 시대에서 디자인이나 심미안적 요소 같은 것들은 상품에 반영될 여지가 별로 없었다. 공급자 중심의 마인드가 경영의 지배사상으로 굳건히 자리 잡던 시대의 경영관이 이랬다. 이 시기는 생산 행위 자체가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지금 세계적인 회사들은 기업 가치를 브랜드 파워와 0.6초의 승부를 가르는 디자인 경쟁력에 두고 있다. 생산기지는 저가의 노동력이 제공되는 곳이면 어디든 이전 할 수 있다.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들, 그리고 남미가 그 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 기업의 본사나 핵심부는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에만 집중한다. 핵심가치를 만들어 내지 않는 것은 모두 아웃소싱 대상이다. 유나이티드 .. 2012. 11. 14. 살아보면 알게 되는 게 있다 살아보면 알게 되는 게 있다 나이를 얘기할 때 흔히 잃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건강과 의지와 용기, 그리고 경제적 자립도 같은데서 잃게 되는 것들이 쉽게 그 예가 된다. 하지만 나이를 먹는 게 잃기만 하는 것일까? 나이 때문에 얻을 수 있는 비장의 무기도 따지고 보면 참 많지 않을까? 거저 얻는 게 아니라, 인생을 통해 갈고 닦는 가운데 얻게 되는 것들 말이다. 원숙한 경험과 두터운 인적 관계, 그리고 오랜 시간 사회적 활동을 통해 쌓아온 명성이나, 관련 지식들은 나이가 주는 특별한 보너스들이다. 이 같은 요소들은 쉽게 극복되지 않는다. 제 아무리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인간 간에 쌓아온 활동의 결과를 단 시간 내에 얻을 수는 없다. 이런 것들은 속성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 물속의 조약돌처럼 부딪치.. 2012. 10. 29.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1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