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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강의/세종 | 창조의 CEO129

[창조의 CEO 세종] 경영 인프라와 시스템 창조자로써의 세종 미국의 철학자 윌리암 제임스는 “영웅의 출현에는 반드시 ‘시대와 인물 사이의 일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는 국가 경영이든, 기업 경영이든 다르지 않다. 즉, 가장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게 하기 위해서는 ‘환경-시대-인물’간의 상호 조합이 매우 잘 되어 있어야 뭔가 실효성 있는 경영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세종이 처한 그 시대의 환경은 어땠을까? 단언적으로 얘기하자면, 세종이 맞은 신생조선은 거대한 ‘힘의 이동’이 있던 시기였다. 고려는 ‘해체(deconstruct)’되었고, 비효율적인 계급은 ‘제거(outsource)’되었다. 그들은 곧 새로운 시대에 맞는 계급으로 ‘대체(replace)’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무엇인가? 그것은 조선에 맞는 것들을 찾아 재조립하..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역사상 최고의 CEO는 누구인가?(2) 경영 시스템을 작동시키다 세종 경영의 특징은 유연성에 있다. 그는 환경 분석을 통해 전략을 수립했고, 이를 통해 전략을 실행했다. 또한 이를 평가하고 통제하면서 일련의 시스템을 단계별로 발전시켜 나갔다. 이는 실로 오늘날의 경영 전략이나, 경영 시스템과 결코 다르지 않다. 그는 현실의 가변적 요인에 대해서도 매우 유동적인 입장을 취함으로써 경영을 물 흐르듯이 전개되도록 했다. 사실 그의 국가 경영상에 있어 전략의 수립과 실행은 어디까지가 수립이고, 어디부터가 실행인지 명확하지가 않다. 이미 수립과정 속에 실행이 고려되고, 준비되어 있었다. 지시가 있기 전에 세종 자신의 치열한 내면의 고민과 연구가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는 그의 전략 수립과 실행 프로세스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세종에게 있어 성공..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역사상 최고의 CEO는 누구인가? (1) CEO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무엇보다도 경영의 최전선에 서 있는 사람이다. 제도와 틀을 만들고, 여기에 적응해 가는 사람이며, 동시에 그것을 전하는 사람이다. 이 모든 것에 CEO는 관계한다. 그만큼 그가 하는 일은 많다. 그의 목적은 경영 목표와 일치한다. 하지만, 각 개인별로 경영수준과 성과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보여준 성과(performance)는 CEO를 평가하는데 하나의 기준이 된다. 이런 평가는 자신의 직분을 제대로 아는 데서 출발한다. 그렇다면 세종은 어떠했을까?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세종은 무엇보다도 국가 CEO의 자질과 능력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 올렸다는 차원에서 ‘남’ 다르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 역사상 그와 같은 업적을 이루어 낸 국가 CEO는 어디서고 쉽게 찾아..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흠 없는 CEO는 없다(2) * 음악 정비가 후대에 까지 지속적으로 활용되지 못한 점. 조회 아악과 회례 아악은 곧 당악과 향악으로 대치되었으며, 제정 당시의 제도에 따라 유일하게 남아 있는 제례아악은 문묘악뿐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의 ‘우리 소리를 찾아서’ 프로젝트와 그 업적은 결코 퇴색되지 않을 것이다. * 인재에 대한 세대교체를 적기에 실시하지 않아 자신의 두뇌 집단을 쇠퇴하게 한 점. 이것이 문종 시대 국가경영상의 공백을 가져와 계유정란을 가져오게 한 주요한 원인이 되었음. 이러한 정란을 통해 그나마 있던 인재풀(pool)도 대부분 잃게 되고, ‘살아 남은 자들의 슬픔’은 조선 역사상 가장 큰 짐의 일부가 되었다. * 국가 경영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주로 집현전과 경연활동에서 구한 까닭에 국가 경영 회의의 주제가 너무 한정..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 흠 없는 CEO는 없다(1) 어느 시대나 경영환경은 한 사람의 CEO에게 많은 도전을 야기한다. 이에 대응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맞서거나, 아니면 피하거나. 특히, 변화가 극심할수록 CEO의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세종은 한 나라의 CEO로서 실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가 이렇듯 오랜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추앙될 수 있는 것은 세종이 남긴 업적이 대부분 항구적인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추앙해 마지않는 CEO라고 할지라도 흠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다. 실제 뭔가 큰일을 하다보면 흠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오늘날 국가나 기업 경영에서도 똑 같다. 사업을 이끌어 나가다가도, 자칫 그 결과가 불확실성의 예각을 만나 빗나가기라도 한다면, CEO 자신이 바로 비난의 대.. 2009. 2. 3.
[창조의 CEO 세종]『신 용비어천가』에 대한 명상: CEO란 무엇을 하는 자인가? 후대 CEO들을 위한 지침서를 만들다 우리가 잘 아는『용비어천가』의 110장에서부터 124장을 가리켜 이른바‘무망장(毋忘章)’ - 또는‘물망장(勿忘章)’- 이라 한다. 이 말은 쉽게 말해 다른 것은 다 잊어 버려도 요 장(章)만은 ‘잊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과연 이 장들에 무슨 내용이 있길 레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일까? 이 부분이 바로 세종이 후대 CEO들에게 말하고 싶은 핵심 내용인 것이다. 각 장들에서 세종은 후대 CEO들이 국가를 경영함에 있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들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천명과 민심에 근거한 경영, 창업 정신을 잊지 말라는 후세 CEO들에 대한 경계와 부탁의 말, 그들의 의무 등이 바로 그것이다. 창업과 수성의 어려움을 잊지 말아라 세종이 특별히 이.. 2009.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