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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경영/통섭과 초영역인재60

거물못 , 째못, 융습합(融習合)의 새로운 지식 세계(1) 우리의 전통 고건축은 통섭의 멋과 힘을 한껏 드러내 준다. 못하나 박지 않고도 전체 건물이 한 덩어리가 된다. 천의무봉한 우리 고건축의 비밀은 무엇일까? 나무와 나무를 정확하게 교차시키고 끼워 맞춰 한 몸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못이 없어도 홈을 파서 연결하면 시간이 갈수록 한 덩어리가 된다. 우리 건물이 소나무 재질을 쓴다면, 노송나무를 고건축의 주재료로 쓰는 일본은 시간이 갈수록 나무가 못을 조여 주게 한다. 나무를 고정시키는 방법이 다른 것이다. 일본 장인이 지닌 기술 정신의 기저는 효율성이요, 우리는 합치와 조화다. 이 차이가 지금까지의 산업의 차이를 가져왔다. 이처럼 우리의 건축물은 못 하나 박지 않고도 집 전체를 하나로 묶어 낸다. 천년을 견뎌온 목조문화재의 비밀은 바로 이 같은 ‘이음법’에.. 2010. 5. 15.
새로운 지식 사회의 출현 대학을 마치면 회사에 취직하고, 일에 대한 보상으로 급여를 받고, 이를 통해 가게 운영을 하는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경로이기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같은 임노동 생활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하는 일의 환경이며 동시에 경력 경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렇게 누구나 알고 있는 시스템이 채 260년도 되지 않은 산업혁명 이후의 현상이라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경제시스템은 노동을 통해 발전해 왔으나, 이제는 '노동'이 전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즉, ‘고정되고 변하지 않는 가치’였던 과거의 노동이 지식사회로 접어들며 ‘변하는 가치’로 이동했다는 것. 이에 따라 과거의 ‘노동’을 대체한 것은 이제 ‘정보와 전문지식’이 됐다는 분석이다. 직업과 관련지어 노동의 질적 변화를 .. 2010. 2. 22.
인문으로 풀어 본 아바다 창조론 상상력은 수많은 것들을 부분적으로 카피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최근에 다시 하게 됐다. 영화 를 보는 내내 내가 느낀 생각이다. 물론, 여기에는 지식과 사고의 조합과 구현기술, 그리고 인간애가 절묘하게 결합됨으로서 감동을 이끌어 낸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결국 상상하는 것(상상하고픈 것)을 봄으로써 돈을 지불하고 감동을 얻어가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징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대서사적 스토리와 ‘이모션 캡쳐’라는 눈부신 CG 기술력을 과시하는 3D 영화 아바타 열풍이 전세계를 휩쓸고 있 다. 얼마 전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골든글로브상의 영예를 안겨준 것은 물론 흥행몰이도 가히 푹발적이다. 국내에서만 1000만명 관람객이 이미 이 영화를 봤고, 미국에서는 5주 연속 박스오피스에서 넘버원으로.. 2010. 2. 16.
위대한 정신과 만나는 새해 첫 날 “고요했던 과거의 진리는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현재에 맞지 않습니다. 기회는 온갖 고난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우리는 그 기회를 이용해 일어서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새롭게 생각하고, 새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미국 남북전쟁의 아버지 에이브러햄 링컨은 1862년 12월 어느 날, 의회 단상에 서서 목소리를 높인다. 그의 연설은 신생 미국이 과거 대립과 갈등의 패러다임을 넘어 새로운 미국을 여는 단초를 열었고, 남북의 사상적 차이, 경제적 불균형성을 넘어 훗날 '위대한 미국'을 여는 계기가 된다. 한 나라의 국운이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만큼 그의 연설은 거대한 바위덩이가 내려치듯 육중한 것이었다. 링컨을 기리기 위해 워싱턴 포토맥 강을 등지고 서 있는 그의 기.. 2010. 2. 16.
<이코노미 Plus> 2009년 12월호 '인문경영' 인터뷰 내용 20개 키워드로 되돌아 본 2009 한국 경제 & 경영에 '인문경영' 선정되다. 인터뷰 내용: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은 "역사, 문학, 철학 등 이 모든 것들은 인류가 오랜 역사 동안 엄청나게 누적해 온 지식의 보고다. 인문과 경영의 사이즈는 안드로메다와 달의 사이즈 차이 만큼이나 내공의 차이가 크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시중 베스트셀러만 봐서는 경영의 깊이를 더하기 어렵다. 얄팍한 책보다는 인간에 대한 총체를 담은 고전을 읽고 그 사이사에 경영적인 요소를 발굴해 내어 새롭게 21세기 경영을 창발해 내야한다"고 조언했다." 2009. 12. 7.
[언론보도] 영역 파괴해야 인재(이코노미스트) 2009.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