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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경영/통섭과 초영역인재60

창조경영 시대의 도래(2)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을 보면, 세종이 윤사웅, 최천구, 장영실과 더불어 혼천의 제작시, “중국의 각종 천문 기기의 모양을 모두 눈에 익혀 와서 빨리 모방하여 만들어라.”라고 한 대목이 나온다. 이는 모방을 창조의 프로토 타입(proto type) 으로 보고 접근한 케이스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천문기기 제작 3인방은 1년여(1421년(세종 3년)~1422년(세종4년) 사이)에 걸쳐 중국에 파견되어 철저히 벤치마킹 하였고 간의 제작에 관한 창조적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켜 귀국하게 된다. 기술적 연구자로 정인지, 정초가, 제작 감독으로 이천, 장영실이 10년 동안 노력한 끝에 마침내 시험제작에 성공하자 본격적으로 대규모 천문대인 설립 사업은 진행되게 된다. 기회 발굴과 창조적 경영정신,.. 2009. 10. 21.
창조경영 시대의 도래(1) 기업 경영에서 과거와 현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 차이를 알려면 먼저 ‘현재’의 의미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현재는 과거의 유산을 물려받으면서도 그것과 선을 긋지 않으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를 열어젖힐 수 없다. 그 점에서 기업의 혁신은 놀랍게도 혁신적 결별을 먹고 자란다. 오늘날 한국 기업의 ‘현재’를 구성하는 요소는 과거의 모방방식이 여전히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모방은 우리를 뒤주에 가두어 왔다.(이점에서 창조적 경영자라면 ‘사도세자의 죽음’을 연상할 수 있어야 할지 모른다.) 뒤에 놓여 있을 때에는 선발자에 대한 발 빠른 후행학습을 통해 그 뒤를 뒤쫒을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다. 하지만 1등이 되는 순간, 지표는 달라진다. 더 원대한 앞을 응시해야 한다. 변화에 정면으로 맞서.. 2009. 10. 21.
<초영역 인재> 출간 이번에 지식의 넘나듦, 기업의 미래형 인재상을 다룬 라는 제목의 책을 냅니다. 책의 내용은 아래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통섭경영학 초영역 인재 회사가 원하는 미래형 인재들 21세기 기업이 찾는 다재다능한 초영역 인재의 시대가 오고 있다! 버서타일리스트(VERSATILIST) 회사가 원하는 미래형 인재의 조건! "핵심인재에서 초영역 인재로 21세기 인재상이 바뀌고 있다." 기업의 생존과 개인의 무한한 능력이 요구되고 있는 크로스오버의 시대, 다양한 경험, 광대무변한 지적 영역, 차원 높은 역량의 초영역 인재가 21세기 새로운 인재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초영역 인재에 주목하라! 21세기 미래를 여는 인재 해법! 지금은 나무만이 아니라 숲까지 볼 수 있는 인재가 요구되고 있다 .. 2009. 10. 14.
입이 딱 벌어질 새로운 세계 여름 철 휴가차 찾은 제주도 초가(草家)를 들어서면 ‘정낭’이 막아선다. 3개에서 4개 정도의 구멍이 뚫린 주석이나 정주목을 세우고 정낭을 걸쳐 놓는 풍경은 외지인들에게는 아무래도 낯익은 풍경이 아니다. 하지만 제주도민에게는 생활의 일부분이다. 정낭을 치는 생활 습속은 외부인과 내부인에 대한 표시 방식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가로대가 놓이는 방식에 따라 안에 누가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일종의 민간의 출입시스템인 것이다. 정랑을 보고 있노라면, 0과 1로 표현되는 디지털이 왜 우리에게서 먼저 시발되지 않았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안을 들여다보려는 투시와 밖에 대고 안의 상태를 드러내 보이려는 표현이 어우러져 표리(表裏)가 상통(相通)하는 기호력은 제주도민에게는 디지털의 일상적 프랙티스라고 할 수 있다. 생.. 2009. 10. 13.
신개방과 잡종의 열풍이 불어 온다 얼마 전 IT업계의 지인을 만났는데, 마이크로 소프트와 구글, 야후 등 굵직한 회사들의 R&D센터가 있는 인도 방갈로를 방문한 소감을 내게 들려줬다. 엄격한 카스트 문화의 잔재가 짙게 깔린 대륙이지만, 인도의 힘은 과거-현재-미래의 트라이앵글이 개방성에 힘입어 국가적 자산이 되고 있다는 것. 기업이 인도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것은 그들의 통섭력 때문이다. 세계관이 보다 개방적인 사고와 열린 마인드, 포옹력이 어우러진 통섭의 세계로 옮겨가고 있다. 그 만큼 전 세계는 기존의 상태와 일변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최근 1, 2년간 전 세계 정치는 물론 기업도 열린 사고와 수용력을 더욱 높여 가고 있다. 세계화든 FTA든 개방성은 마치 중국 CCTV에 나왔던 처럼 무엇이 그 사회와 국가를 융성케 하는 것.. 2009. 10. 13.
꽉 막힌 생각의 흐름을 뚫는 법 얼마 전 나는 에디슨에 대한 전기를 다시 훑어보았다. 이 사람은 어떻게 해서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이런 궁금증은 그의 사고의 측면, 실험의 측면에서 남다른 문법을 해독할 수 있다. 그것은 달리보기, 즉 생각의 유연성이다. 에디슨은 광석 파쇄기에 들어갈 새로운 부품을 설계할 때 엔지니어들이 세 각도에서 그려낸 도면을 48가지의 설계안으로 다시 그려냈다. 수없이 도면을 그려내며 그는 새로운 개념과 맥락을 찾아냈고 거기에다가 생명을 불어넣었다. 에디슨에게 창조는 습관이었다. 발명에 임하는 자세도 이와 같았지만, 그는 주변의 지식과 경험을 끌어 모아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 낼 줄 아는 능력, 즉 통합성(요즘 말로 통섭적 역량)이 있었다. 이것이 발명의 원천이었다. 예컨대, 에디슨은 평생 걸쳐.. 2009.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