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경영/통섭과 초영역인재60 360도 인재의 핵심 조건 미국의 인사관리 전문 컨설턴트인 신시아 샤피로는 앞으로의 시대는 “레이저 빔형이 아닌, 전구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왜 하필 전구형인가? 레이저빔처럼 어느 한곳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전구처럼 사방을 밝히는 인재유형이어야 의미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치 360도 시각을 지닌 잠자리가 사방을 주시하며 기회를 엿보는 것처럼, 지적 시계(視界)가 360로 자유자재여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다각적(多角的) 시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면에서 ‘다분히 보는 방식’만을 뜻하지 않는다. 대신 통합적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면적 이해가 총체적 문제분석능력, 해법창출 능력을 통해 전혀 새로운 국면을 창출해 내는 (즉, 비즈니스에 요구되는 다양한 측면이나 문제, 본질을 꿰는) 능력을 드러낼 .. 2011. 7. 11. 실행에서 창조로: 영역을 넘나드는 초영역 인재들 구조조정의 대명사였던 '중성자탄' 잭과 효율을 중시한 거함 GE가 사람에 대한 철학의 방향을 틀고 있다. 최근 GE는 과거 실행중심의 인재상과 달리 창조형의 이멜다 회장을 내세우며 기존 영역을 파괴하는 `초영역 인재상`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앞선 미래상을 이룰 수 없다는 현실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전부터 불어 삼성의 이건희 전 회장이 주장한 ‘천재론’과 LG 구본무 회장의 ‘CEO 육성론’이 맞붙기도 했다. 다만, 이때의 논점은 핵심인재의 요인과 비핵심인재의 요인, 핵심인재 양성론 등 방법론에 대한 것이 주를 이뤘다. 어찌된 일인지 이 두 가지 상충되거나 보충적이기도 한 방법론은 더 이상 불붙지 않고 조용히 끝나버리고 말았다. 본격적으로 한국.. 2011. 6. 2. 다두시대(多頭時代)의 도래 불과 십 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인재를 바라보는 기준은 지금과 비교하면 평이한 편이었다. 외환위기 당시 부즈앨런 보고서는 “과거에 익숙한 게 오히려 짐이 되는 시대다.”라고 주장하며 기존 가치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그 무렵 기업은 고용보장을 기대할 수 없는 시대에 개인도 “개인차원에서 평생 자기계발에 책임지며 자신의 부가가치에 대한 보상과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자세”(윌리엄 마이클스, 부즈앨런 & 해밀턴 컨설팅 동북아회장)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라 '항상 변화를 즐기며 도전과 개척정신'을 지닌 인재상과 '지식경제의 기초를 닦은' 인재상을 요구했다. 격동기에 적합한 인물로 '냉혹하고 비정한 인재'를 찾기도 했다. 그리하여 그들로 하여금 '인정에 끌리지 않고 철저하게 바꿀 것은 바꾸고 결단할 것은 .. 2011. 5. 23. 쪼개고 쪼갠 파편적 지식이 남기는 것들 경영의 문제들을 쪼개고 쪼갠 후에 궁극적으로 남는 것은 무엇일까? 현대 경영학이 서구의 경영이론을 충실히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에는 의심의 여지없다. 합리성, 효율성, 기능성, 효과성을 내세우는 경영철학은 다분히 분석적이며 경제적이고, 사물과 현상에 정의내리기를 즐겨한다. 그 자체로 분석적 접근은 그 동안 기업과 경영전반의 문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어 왔다. 하지만, 분석만으로는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을 획득하기에는 아무래도 미흡하다. 서구와 동양의 사고방식의 차이는 문화사적으로 잘 드러난다. 그 만큼 접근법이 다르다는 얘기다. 지도를 둘러싼 ‘바라보는 세계’에 대한 인식은 대표적인 ‘차이’를 잘 드러내 준다. “조선의 지도는 도면식과 회화식이 있다. 회화식 지도는 서양과 동양에서 18~19세기에 걸.. 2011. 5. 19. 세종:「창조의 CEO 세종」본문 中 복잡계 경영 시대의 해법, 세종의 창조경영 21세기는 복잡계 경영이 정치사상 이데올로기를 압도하고 있다. 또한 단순 이데올로기가 복잡계의 표피를 두른 채 무한 자국, 자사 이익을 위한 글로벌 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의 격변은 새로운 국면에서의 진로를 살펴보게 하고, 역사를 단순히 박물관 속의 학문으로 꿰는 것이 아니라, 경영현장에 투영하도록 하고 있다. 역사는 경영의 금맥이다. 현재의 성장 및 미래의 번영을 위한 새로운 동력원(動力源)이다. 지난 역사에서 국가경영상의 교훈을 얻는 민족만이 생존과 번영을 이뤄내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상생의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나아가 변화하는 환경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역사를 심경(深耕)하다보면, 두꺼운 미래의 불확실성, 불투명성도 꿰뚫어 볼 수 있다. 역사는 어느.. 2011. 5. 12. 기존의 혁신과 통섭형 혁신의 차이 1997년 11월 이후, 정확하게는 외환위기 이후 대한민국에서처럼 ‘혁신’을 좋아한 국가나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간 혁신의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혁신만능에 빠진 혁신피로가 우리 사회를 장시간 가위눌리게 한 적도 없다. 혁신을 하면 모든 게 다 잘될 것으로 생각해 과대망상에 빠진 것도 사실이다. 물론 혁신에 대한 오해도 적잖은 몫으로 작용해 왔다. 이처럼 과거 10년은 혁신 증후군이 전 사회를 지배해왔다. 혁신은 등가죽을 벗기는 것으로 설명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대신 등가죽속 살과 뼈를 통 채로 들여다봄으로써 안팎을 꿰뚫어 보고, 몸 전체를 들여 다 보아 본질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혁신의 본질이다. 투시적 혁신이 경영에 도입되면 가죽만 벗겨내는 구조조정이라든가, 사업 재편.. 2011. 5. 2.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