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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경영219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인지력의 힘 우리는 일상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사고는 인간 삶을 움직이고, 그 움직임은 새로운 행로를 개척한다. 인생행로에서 우리는 사고의 축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큰 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때로는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기도 하고, 삶과 죽음을 나누는 분기점이 되기도 한다. 인간은 본능적 감각보다는 이성의 힘을 생존 도구로 활용하며 진화해 온 까닭에 인지 능력과 판단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어떤 인지력을 보이고,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다. 1965년 이집트에서 있었던 일이다. 사막 정찰대가 순회하던 중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절명한 네 사람의 사체를 발견했다. 그들이 사막 가운데서 어떻게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는지 궁금해 하던 중,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남긴 노트가 발견되.. 2011. 1. 17.
나의 성공을 일으켜 세우는 두 가지 기둥 우리는 때로 “나는 재능이 없어!”라고 낙담하는 사람을 만나곤 한다. 그런 사람들의 푸념을 들을 때면 듣는 사람의 마음도 유쾌할 리 없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타고난 재능이 있다.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자신이 시도해 보지 않은 것에 있거나,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일 뿐이다. 대학 자체에 들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우리나라 교육은 여러 면에서 한 인간에게 주어지는 가장 황금 같은 시간조차 인생의 가장 큰 선택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지 못하다. 이런 여건에서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나만의 독특성’을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자신이 좋아 하는 일과 창의성을 결합시킬 수 있는 보다 획기적인 방법은 없을까? 여기에 그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당신은 100가지 재능이 있다고 믿어라.. 2011. 1. 10.
산에서 나무를 보았나 나를 보되 숲을 보고, 숲을 보되 직원들을 보라. 그중 어디 하늘을 찌를 재목이 있는지... 등로 옆의 메숲을 지날 때면 산꾼 경영자들은 빽빽이 도열한 나무를 보며 상념에 젖어든다. 나무들이 이만큼 자랄 때까지 땅은 과거의 어느 순간에 작고 여린 싹을 내놓아 주었을 게다. 씨앗들은 어디선가 날아와 제자리를 잡기까지 수없이 방황하고 자기연민과 두려움에 온몸을 떨었을지도 모른다. 그처럼 힘들게 제자리를 잡고 모진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쑥쑥 자라난 것을 보면 감격스럽다 못해 탄성이 나온다. 대체 어떤 싹이 이처럼 우람한 모습을 만들어냈을까? 기름지고 넙데데한 땅일수록 나무들은 미끈하게 솟는다. 그런 땅을 만난 씨앗들은 누구보다 행운아이다. 그래서 나무도 팔자소관이겠거니 한다. 그렇다고 그들을 키워낸 토양에만 눈.. 2010. 11. 12.
직무 역량과 리더십에 따른 지위 해녀 사회는 기업의 인력개발과정처럼 역량과 업적 평가가 철저히 이루어진다 해녀사회의 계층은 물질 역량에 달려있다. 능력에 따라 하군․중군․상군으로 구분된다. 굳이 ‘군(軍)’이라는 군대조직을 연상시키는 명칭으로 나뉜 점이 특이하다. 그만큼 계층 구분이 엄격하다. 거친 바다에서 일하는 산업전사라는 뜻이 반영된 것일까? 물질은 거대한 대자연과의 목숨을 내건 싸움이자, 전쟁과 다를 바 없다. 마치 기업에서 신입사원이 입사해서 관리자를 거쳐 임원과 경영 리더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과 흡사하다. 준비된 해녀만이 깊은 바다로 나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연과의 대격투에는 자신의 부단한 노력이 뒤따른다. 응분의 보상은 그럴 때 찾아온다. 바닷가에서 헤엄치던 소녀는 물질을 통해 어엿한 해녀로 성장한다. 해녀사회에 첫.. 2010. 7. 20.
글로벌 토종, 토종 글로벌을 찾아서 세계화 시대에 로컬은 어떤 양상일까? 제주도 한라산을 오르면 주위를 둘러싼 크고 작은 오름들을 볼 수 있다. 내겐 그 광경이 흡사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둘러싼 로컬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시간, 장소, 특정기업, 인종, 사상, 체제를 떠나 자본이 절대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면 가장 적당한 곳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시장 질서를 만들어 내는 게 세계화의 본질이다. 그러다 보니 그 결과로 로컬의 강화 내지 반대급부로 초토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금융자본, 유통자본, 산업자본의 슈퍼파워 뒤에는 주주만능주의, 비정규직의 양상, 양극화, 야만적 투기자본, 서구적 경영이론이 판치고 있다. 나는 이 점을 이미 얼마 전 출간한 경영 칼럼에서 지적한 바 있다. “글로벌이 단일 네트워크로 이어지며 사업기회, 자산이동.. 2010. 7. 5.
문제의 궤(軌)를 꿰는 질문, 왜? 역사상 “레오나르도 다 빈치만큼 평생 ‘왜’로 일관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가 상상하는 레오나르도는 ‘페르케, 페르케, 페르케‘하고 혼자 중얼거리며 방 안을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페르케(perche)‘는 이탈리어어로 ’왜‘라는 뜻이다. 레오나르도는 만능인으로 불렸지만, 이것은 뭐든지 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왜‘를 해명하는 방식이다. 어떤 경우에는 회화가 적합했고, 또 다른 경우에는 인체 해부가 가장 적절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다방면에 손을 대서, 결과적으로 만능인이 되어 버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다 빈치에 대한 시오노 나나미의 이 같은 분석만큼 정곡을 찌른 통찰은 없을 것이다. 이탈리아에 다 빈치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세종과 그 벗들이 있다. 세종시대의 풍부한 상상력은 바로 .. 2010.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