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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경영92

부수는 능력은 21세기형 인재상의 필수요건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부터 파괴해 나가라 잔치를 치르고 나면 그릇이 깨지기도 하고 성해 보이는 것들도 이 빠진 것을 왕왕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릇이 깨졌다고 해서 잔치의 의미가 손상되거나 퇴색되는 것은 아니죠. 아무 행사도 없었다면, 그릇은 장식장에 그냥 놓여 있었겠죠. 우리는 뭔가 하려면 기존의 것을 해체하고 달리 조합해 보아야 하는 수가 있습니다. 관습, 관성, 타성, 기득권, 아전인수, 복지부동, 철밥통 같은 말들은 우리 사회를 풍미한 불변의 고정지향성 용어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말들은 세계화 시대에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채 사라져 가거나, 한편으로 보다 보수화돼 우리를 족쇄 채우는 한 방편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비효율과 비합리가 교묘한 기득권 유지와 맞물려 한국사회의 지배구조를 공고히 한 측면이 있습니다... 2010. 1. 8.
열정×끈기×능력×올바른 방향×사람 됨됨이=탁월성의 법칙 기업 경영에서 ‘탁월성’을 이야기 하는 것은 거의 정해진 레파토리이며, 화두가 된지 오래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어떤 탁월성을 잉태해 내는 새로운 원리도 앞의 소제목에서 키워드로 끄집어 낸 용어들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키워드들은 개별적으로 쓰여도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데, 이 말들이 조합되어 쓰이면 파괴력은 가히 상상치 못할 정도일 겁니다. 하물며 곱하기(×)의 논리에 따라 승수작용까지 일으킨다면, 가히 메머드급에 해당되는 효과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뻔한, 그래서 심지어는 진부하기조차 한 이런 덕목이 가치로 인정받고 계속 강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사람이 지닌, 사람을 움직이는 보편적 원리가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 원리를 잘 파악하는 것이 결국엔 .. 2009. 12. 3.
남의 일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 나의 일을 바라보는 남의 관점은 항상 다르다 기업 경영에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대라면, 반드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남의 일도 내 일처럼 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말이 쉬워 남의 일도 내 일처럼 하지, 실제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무척 어렵습니다. 사람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입니다. 오죽했으면 이기적 유전자가 인간에게는 본질적으로 내재해 있다고 말할 정도이겠습니까? 그러기에 이타적인 생각과 행동은 남다른 차별화 포인트임에 분명합니다. 남의 일을 내 일처럼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서건 환영받습니다. 직장에서건, 소속된 커뮤니티에서건, 가정에서건 어디서건 인정받고 환대받습니다. 기업 활동가는 아니지만, 마더 테레사가 그 한 예입니다.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보살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는 순간, 그녀는 참다운 성녀가 된 것입니다.. 2009. 12. 3.
오늘을 헌 날로 보낼까, 새 날로 맞이 할까는 전적으로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 사업하는 지인 사무실을 들렀다가 사무실 한켠에 걸려 있는 사훈을 우연히 훑어보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날은 다 좋은 날, 더 이상 헌 날이 아니면 다 좋은 날.” 어느 회사의 슬로건과도 비슷해 보이는 글귀를 보며 저는 잠시나마 사념에 빠져들었습니다. 나는 얼마나 많은 날들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직장인이란 이름으로 타성에 젖지 않고 날마다 새로운 날을 맞이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새날조차 헌날로 환치시키며 퇴행적 일상을 살고 있을까? 오늘도 어제와 같고, 내일과 다를 바 없을 거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았습니다. 때로 주변에서 ‘새날’과 ‘헌날’을 혼동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함을 넘어 측은함마저 입니다. 혹여 그들 눈에 제 자신이 영락없이 같은 꼴로 비춰지는 것은.. 2009. 11. 25.
네가 지닌 가장 큰 힘은 과거에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상상력이어야 한다 심리학을 전공하는 한 대학교수 친구와 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친구에게 최근 나의 근황을 말했습니다. 생활을 보다 단촐하게 하고, 음주를 줄이고, 내 몸을 금과옥조로 대하며 늘 컨디션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하니까 모든 게 좋아지더라고요. 특히 예전에 밀쳐 두었던 다른 분야의 책을 꼼꼼히 읽다보니 머리가 맑아지며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랬더니 그 친구는 의도적으로 자신을 낯설게 하기, 새로운 관심사에 눈 돌리기, 다양한 사물을 순열과 조합을 통해 새롭게 꾸며보기 등을 하는 것이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은 물론, 창의적으로 만들어 준다고 일러주더군요. 물론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갖게 만든다고요. 늘 같은 일상에서 조금 떨어져 보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매우 좋은 생활법이.. 2009. 11. 20.
회사는 수많은 콩 중에서 어느 콩이 킹콩인지 늘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제가 우리 부서에서 일할 파견직 직원의 면접을 보았을 때의 일입니다. 그 직원의 자기소개서에는 이런 말이 써져 있었습니다. “어떤 콩은 콩나물이 되고, 어떤 콩은 콩나무가 됩니다.” 그 문구를 접한 순간, 저는 정말 좋은 말이로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물론, 그 응시자를 다시 쳐다보게 되었죠. 여러 가지 이유로 응시자는 합격의 행운을 누리지는 못했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갖은 젊은이라면 무슨 일이든 훌륭하게 해 낼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그 응시자는 가장 보편적인 직원 속에도 하늘까지 가 닿는 인재가 될 것입니다. 그런 가능성을 그 피면접자는 드러내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그 후에 저는 비비안 프렌치가 쓴 이란 동화에 나오는 ‘콩 나무’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소를 팔고 오라는 어머니의 .. 2009.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