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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경영연구소285

나무 사이로 경영이 흐른다 잎잎이 하늘을 뒤덮는 계절에는 볼 수 없는 적나라한 숲의 세계를 눈 내린 겨울 숲에서 찾는다. 가만히 살펴보면 나무와 나이 사이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있다. 이런 거리를 두고 ‘격(格)’이라고 부르던가. 개별 나무들의 생존과 공존이 어우러진 일정한 거리, 그 거리가 유지될 때 나무들은 숲의 하모니를 이룬다. 나무들의 일정한 거리는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숲이 이동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숲은 고정되어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시간을 두고 서서히 이동한다. 숲을 잠시 동안만 찾는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을 뿐이지만 말이다. 그 방식이 ‘일정 거리 확보 후, 확장’ 방식을 취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어느 누구도 방해받지 않고, 어느 나무도 타인의 공간을 침해하지 않는 나무들의 포지션을 볼 .. 2011. 2. 10.
미래 인재 키워드 ‘통섭’을 말하다 _ 전경일 소장 '통섭' '초영역 인재' 인터뷰 미래 인재 키워드 ‘통섭’을 말하다 詩 쓰는 공학도, 문과 출신 엔지니어 詩 쓰는 공학도, 문과 출신 엔지니어 미래 인재 키워드 ‘통섭’을 말하다 얼마 전 뉴욕타임스는 20세기를 풍미한 경영학석사(MBA)가 저물고 전문이학계열석사(Professional Science Master, PSM)의 시대가 예상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PSM은 과학, 수학, 경영, 법학 등 실용 학문을 함께 가르치는 석사 과정으로, 이공계 출신들에게는 인문·사회과학적 소양을, 인문·사회계 출신들에게는 과학 지식을 가르쳐 기업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인데요. 미국 대학이 선도하고 있으며, 영국과 호주의 대학들도 속속 PSM 과정을 개설하는 분위기라네요. CEO라도 과학을 모르면 경영이 힘들고, 엔지니어라도 인문학.. 2011. 2. 8.
세상을 멋지게 만드는 황금비율 글을 쓰는 나는 새로운 소재감을 다양한 분야에서 얻곤 한다. 요즘 내가 흠뻑 빠져 지내는 게 야생초나 잡초와 같은 풀들인데, 얼마 전 이 분야의 베테랑 작가인 이나가키 히데히로가 쓴 글을 읽게 됐다. 나의 눈을 확 휘어잡은 것은 망초라는 북아메리카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이었다. 이 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개의 법칙이 잎 사이를 벌려 나가는 ‘잎차례’에 엄연히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법칙이란, ‘피보니치 수열’이 만들어내는 ‘심퍼-브라운의 법칙’이다. 고등학교 수학 시간에 배운 간단한 수학 지식을 한번 테스트 해 보자. 1, 2, 3, 5, 8, 13...으로 이어지는 숫자들의 공통점은? 바로 앞의 숫자를 더해 나가는 수열이다. 요는 이 수열이 식물들이 ‘잎차례’를 바꿔 나가는 게 그대로 적용.. 2011. 2. 7.
해녀처럼 경영하라 바다의 경영자 해녀에게 배우는 지혜 인문경영연구소장 전경일씨 '해녀처럼 경영하라' 펴내 거친 물속을 꿰뚫는 개척·도전정신 경영에 확산 강조 입력날짜 : 2011. 01.27. 00:00:00 뼈 시린 겨울바다도 마다않고 물속을 숨가쁘게 들락거리며 희망을 퍼올리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이름은 바로 '제주해녀'다.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천길 물속을 훤히 꿰뚫으며 거친 바다밭을 일구는 해녀의 삶은 역사적으로 모질고 험난했다. 농사지을 땅이 넉넉지 않은 척박한 삶의 조건은 그녀들을 바다로 뛰어들게 했다. 평생에 걸친 물질은 뿌리를 힘껏 박은 미역처럼 흔들려도 뽑히지 않는 질긴 삶이었다. 하지만 제주해녀들이 선천적으로 잠수기술을 갖고 태어나는 건 아니다. 낮은 물에서 놀이반 물질반으로 바다에 적응하던 소녀들이 열.. 2011. 1. 27.
붙.꿰.엮의 인재를 아시나요? 칼럼 제목이 범상치 않은가? 그보다는 생경하고, 낮 설고, 이상하기조차 할 것이다. ‘붙.꿰.엮의 인재관’이라? 이게 뭐길래 대문짝만하게 칼럼의 타이틀로 뽑는 것일까? 정답을 말하기에 앞서 질문을 하나 던져보자. 2008년, 그러니까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세계경제 위기 이후 월가의 채용 풍속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 줄 아는가? 아마 국내 내노라하는 기업 인사담당자라도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지도를 보시라. 무엇이 달라 보이는가? 정답은 기후다. 온난화 이슈다. 미 남부 텍사스 지역의 사막화 현상이 1990년 대비 16년 지난 2006년에는 위로 상당히 진행돼 올라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과 월가의 채용 트랜드와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 관련 깊다. 지금 .. 2011. 1. 24.
<마흔으로 산다는 것>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저를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 준 책, 의 개정판이 5년만에 나왔습니다. 보도자료 올려드리고, 앞으로 를 짧은 글로 연재할까 합니다. 20만부 베스트 셀러 40만명 독자가 읽은 40대의 영원한 필독서『마흔으로 산다는 것』이 5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 40대를 만난다! 대한민국 사십대여, 다시 일어서라! 아무리 살아도 어렵고 힘든, 이 시대의 사십대! 직장 동료이기도 하고, 옆집 아저씨 같은 우리 주변의 40대는 누구이며, 어디로 향하는가? 대한민국 40대는 누구인가? 온갖 굴곡진 한국 현대사와 함께 성공과 좌절, 희망과 절망을 함께 해온 사람들. 대학에서는 민주주의를 외쳤지만, 세상에 나와서는 ‘사는 건 다 그런 거라고’ 변명을 일삼기도 하는 사람들. 올곧이 떫은 땡감으로 자신의 뜻을 꺾지 않고 살아가는 .. 2011.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