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일430 [태종]복잡계의 리더십: 노회함과 정직에 대해 정치 9단. 음모와 술수의 대가. 쿠테타의 주역. 철저한 냉혈한이자, 무(武)의 제왕... 조선 제3대 임금, 태종 이방원에 대한 이 같은 비유는 결코 틀린 얘기가 아닐 것이다. 나아가 그를 변혁 시대가 만들어 낸 풍운아이자, 불나방 같은 혁명가라면, 이 말 또한 틀린 얘기는 아닐 것이다. 비록 역사에 나타나는 권력이라는 게, 허망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것 또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면 말이다. 태조 이방원. 과연 그 같은 사람을 우리는 리더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에게도 과연 리더십이라는 게 있었는가? 있다면 어떤 점에서 우리는 그의 리더십을 찾아내고, 현재에 맞게 재해석해 낼 수 있을까? 역사를 다룸에 있어 이런 인물에 대한 의미부여가 혹, 현대사를 어둡게 드리운 군사 쿠테타와 연이은.. 2009. 2. 27. [강의 후기] 인문과 경영의 만남 제1탄: 불황을 이기는 세종리더십 특강을 마쳤습니다. 특강을 마쳤습니다. 한경닷컴 커뮤니티 회원들을 대상으로 2009.2.25일 신촌 한경교육센터에서 진행됐고요. 100여분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인문경영연구소는 지속적으로 2탄, 3탄을 준비해 여러분을 찾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 2. 26. 태조 이성계의 리더십 _ 나는 정치 군일일 뿐이었다 태조 이성계의 리더십 _ 나는 정치 군일일 뿐이었다 무관(武官)의 칼은 운다. 밖으로는 나라의 강역(疆域)을 넘보는 적들을 향해, 안으로는 손에 쥐어질 듯 가까운 국가 권력과 그것을 향해 꿈틀거리는 자신의 욕망을 향해... 나라의 령(令)을 따르면 일등 공신이 되나, 자기 욕망을 좇으면 무소불위의 국가 권력을 움켜쥐게 되는. 그래서 이성계 같은 정치군인의 출현은 나라의 먼 장래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군인이 칼을 안으로 돌리게 되면, 그는 더 이상 군인이 아니다. 정치군인은 이미 권력에 단맛을 들인 반란군 주모자인 것이다. 그러나 근세 이전 권력 창출은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우리 역사상 마지막 왕조를 세운 조선의 시조 이성계도 예외는 아니다. 문(文)은 칼 앞에서 무력하기만 했다. 더구.. 2009. 2. 25. 시간과 돈, 다 벌어라 시간과 돈, 다 벌어라 “현명한 사람은 세상을 향해 시간을 보낸 뒤에는 자기 자신의 일과 요양을 위해 시간을 할당한다. 직업을 가지고 있을 때부터 이미 시(詩)와 그림 또는 자연에 친숙한 사람이라면 더욱 손쉬운 일이다... 나이 먹는 기술이란 뒤를 잇는 세대의 눈에 장애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존재로 비치게 하는 기술, 경쟁상대가 아니라, 상담 상대라고 생각하게 하는 기술이다.”1) 나이가 들며 이같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기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고,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다음 세대을 향해 그윽한 삶의 향취가 묻어나는 말을 던질 수 있다면.. 더구나 젊은 세대와 아웅다웅하는 후반생이 아닌 살아갈수록 깊이를 더하는 삶을 살 수만 있다면... 마흔은 완성을 향해 나가는 나이 40대는 .. 2009. 2. 17. 나이듦에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나이듦에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현명하게 나이들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을까? 있다면 무엇일까? 그건 바로 자신을 그냥 맥없이 나이들게 방치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런 결심도 없이 세월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늙음에 대해 분명한 자기 입장, 견해, 결단을 세우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은 마침내 무자비하게 칼날을 휘둘러 당신의 머리칼을 백발로 만들고, 허리를 구부러뜨려 놓을 것이다. 누구거나 마흔이 되면 나이듦에 분명한 자기 철학이 있어야 한다. 그냥 나이들어가서는 안된다. 어떻게 살아 온 인생이었나? 그런 질문과 함께하는 자기 반성과 삶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 흘러야 한다. 시드는 것과 원숙해 지는 것의 차이를 알라 만일 당신이 그냥 늙어간다면, 그건 시드는 것이지, 삶의 끝자락을 세련되게 마무리 짓기.. 2009. 2. 17. [남자 마흔 살의 우정] 친구여, 용서를 비네 친구여, 용서를 비네 한국전쟁이 한창이었던 때, 아버지는 일제시대 때 보통학교, 즉 지금의 초등학교를 나왔다는 이유로 적잖은 핍박을 받으셨다. 어느 날, 아버지는 견디다 못해 친구를 찾아가 함께 월남하자는 제안을 했다. 어려서부터 함께 자라온 옆집 친구이니 이 정도는 믿어도 되겠구나, 싶어 속의 얘기를 꺼낸 것이었다. 그러나 학교 문턱이라곤 다녀본 적이 없는 친구는 아버지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버럭 화를 내더니, 내무서에 보고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아버지는 일이 커지게 될 때 닥칠 후환을 염려해, 그 자리에서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니 오늘 얘기는 듣지 않은 것으로 용서해 달라고 하고는 신신당부했다. 그 일이 있은 후, 아버지는 당신의 얘기가 다른 사람 귀에 들어가지 않을까.. 2009. 2. 17.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