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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서평] 문익점의 목화씨가 도요타 낳았다 [박영균 논설위원의 추천! 비즈 북스]더 씨드 문익점의 목화씨가 도요타 낳았다 “품사좌대중 이공수의 서장관으로 원나라에 들어갔다. 그 후 귀국길에 길가에서 목화나무를 처음 보고는 그 씨앗 여러 개를 가져왔다. 갑진년에 진주로 가져가서 그 절반을 장인 정천익에게 배양하게 하였는데, 단 한 포기가 싹터서 자랐다. 가을이 되어 정천익은 그 씨앗 백여 개를 얻었다.” 원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 선생에 대한 태조실록 기록의 일부분이다. 이 책은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반출이 금지된 목화씨를 몰래 붓대에 숨겨 들여왔다는 통설을 실마리로 삼아 그 이후의 역사를 추적하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잘 아는 이야기지만 저자는 이를 경영이라는 시각에서 바라본다. 그 역사가 현대 경영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 2009. 6. 1.
上書 - 주권의 하늘인 백성에게 올리는 글 1800년 정조대왕의 갑작스럽고, 의문스런 죽음은 우리 역사에서 가능한 한 삶을 죽음으로 환치시키는 일대 사건이었다. 정조 독살설의 의구심은 그 진위를 가리기 전에 세종시대 이후 민족사의 일대 개혁과 개방 정신을 후퇴시키고, 다시 보수와 사대를 뿌리 깊게 내리게 하는 사건이었다. 그로써 훗날 한일간의 격차는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되고, 민족사의 어둠은 길게 드리워진다. 정조가 독살 당했을 것으로 믿는 남인 측의 확증은 당시 남인계 인사였던 다산 정약용의 에 우의적으로 드러난다. 경상도 장기로 유배를 갔을 때 다산이 지은 시에는 물고기의 왕 고래가 솔피 무리의 공격에 비참한 죽음을 당하는 장면을 우회와 시사로 드러내며, 눈에 생생히 그 한탄스러움을 드러내 주고 있다. 솔피 노래(海.. 2009. 6. 1.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 세종식의 창조경영으로 위기 돌파하자 '죽은 잭 웰치'가 아니라 '살아있는 세종'을 본 받는 '신토불이 창조 경영'으로 불황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경일(사진) 인문경영연구소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제경영원(원장 정병철) 주최 '2009년 제3차 창의적 지도자 포럼'에서 "세종대왕은 하늘, 땅, 사람을 뜻하는 천지인의 조화로운 경영을 통해서 창조적 동력을 얻어내고, 이를 통해 경제부터 살린 선부후교(先富後敎)의 경영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불황을 이기는 세종 리더십'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전 소장은 "세종대왕이 당시 공조판서였던 정 초에게 을 편찬케 해 전국에 배포한 뒤 조선의 농업 생산성은 고려말에 비해 최대 4,000%까지 증가했다"며 "특히 세종의 신농법은 한해살이 경영이나 실적에 그치지 않고 1.. 2009. 5. 29.
[서평] [BOOK] 목화씨 한알로 싹틔운 혁신과 성장 [BOOK] 목화씨 한알로 싹틔운 혁신과 성장 이지성 기자 ezscape@dt.co.kr | 입력: 2009-05-28 22:13 ◇더 씨드(THE SEED)/전경일 지음/비즈니스맵 펴냄/288쪽/1만2000원 고려의 문신이었던 문익점은 1363년 공민왕의 명으로 원나라 조정에 사신으로 간다. 원의 지나친 내정 간섭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공민왕의 특사 자격이었다. 그러나 원나라 조정이 공민왕을 폐위하자 이에 반발하다 중국 남쪽 운남으로 유배를 가고 만다. 춥고 험한 지역인 운남에서 중국인들이 목화솜으로 옷을 만들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것을 본 문익점은 고려 백성들을 떠올리며 목화를 가져갈 방법을 고민한다. 1367년 유배가 풀리자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다 붓대의 속이 비어있음을 깨닫고 원나라의 감시.. 2009. 5. 29.
[기사] 더 씨드-생존을 위한 성장의 씨앗 [책마을] 문익점의 목화씨가 日도요타에 끼친 영향은 더 씨드-생존을 위한 성장의 씨앗 전경일 지음 | 비즈니스맵 | 288쪽 | 1만2000원 "1364년 10월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고려의 문신 문익점은 목화씨 10여개를 가지고 귀국했다. 그는 바로 고향인 경남 산청에서 목화씨 배양을 서둘렀고,3년 뒤에는 면포를 제작할 만한 규모로 키웠다. 그는 요샛말로 하면 국가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일류 혁신가였다. 삼베와 모시옷으로 겨울을 날 수밖에 없었던 백성들에게 따뜻한 옷과 이불을 누리게 했고,직조기구를 개발한 의료(衣料)혁명을 선도했다. 그가 가지고 온 면화씨는 바로 혁명의 씨앗(the seed)이었다. " 인문경영연구소장인 전경일씨의 《더 씨드-생존을 위한 성장의 씨앗》은 면화씨를 주제로 삼고 있다.. 2009. 5. 29.
진정한 프로는 어디든 있기 마련 회사 내 직급이 직급이다 보니 직원 채용 차 내 손에 넘어오는 이력서를 종종 보게 되었다. 이력서를 써 본지는 꽤 오래전 일이지만, 남의 이력서를 받아 보게 되는 것은 뜸한 일은 아니다. 가끔 받아보는 이력서와 자기 소개서는 프로답지 못한 신변 기술이 주종을 이룬다. “저는 ○○에서 태어나 엄한 부모님의 교육을 받으며...” 이렇게 시작되는 그들 특유의 자기소개서는 식상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감응이 없다고 생각해 온 게 몇 해 전까지의 내 생각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들의 이런 소박함이 몰개성으로 낮게 평가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된다. 예전의 내 생각과 사뭇 달라진 것이다. 거기엔 개성은 없어도 인간적인 면은 배어 나왔다. 반면, 요즘 튄다는 친구들은 어떤가? 솔직히 튀는 게 뭔지를 알고 저러나 하는 생각.. 2009.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