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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큰 놈 작은 놈이 함께 어울리는 것 크고 작은 돌이 축대를 이루는 광경을 바라본다. 그래! 삶이란 저런 것이야! 크고 작은 것들이 어우러져 온전히 제 몫을 다해내는 것. 그것인 인생인 거지. 큰 슬픔도, 작은 설움도, 큰 기쁨도 작은 즐거움도 다 묶여 생의 다발을 이루고, 그속에서 살아가는 거지. 그것이 인생인거지. 2009. 4. 24.
연꽃을 집에 들여 놓다 요사이 집에 연곷 항아리를 들여 놓았다. 연꽃을 볼 때면 마음이 고요해 지는 건 왠 일인가? 진흙을 딛고도 찬연한 꽃을 피우는 모양이 불가의 꽃이 되지 않았나 싶다. 가끔 아이들과 함께 연꽃을 관찰하는데, 요놈들이 수상하다. 해가 비치면 그쪽으로 레이다를 향하듯 움직인다. 잎을 물에 잠기게 하기도 하고, 소리 소문없이 들어 올리기도 하고... 우리 가족이 나누는 수다나, 내밀한 얘기도 다 듣고 흉보는 것은 아닐까. 연전에 도산 윤선도의 섬 보길도 정원에서 찍은 연꽃잎을 여기 올린다. 바야흐로 부처의 탄일이 오고 있구나. 2009. 4. 24.
주말 북한산을 지우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봄은 진달래 만발하는 춘정(春情)으로만 오는 게 아니다. 저 산을 찌를 듯 솟는 신갈나무 잎파리 끝에서 오고, 뱁새의 지지지- 울음소리에서 온다. 땅끝에서 가장 먼 자가 가장 이른 봄을 맞이하는 것! 저 이파리들은 이제 열려 이 산야를 잎으로 뒤덮으며 뻗어 나가겠지. 이번 산행엔 특별한 분과 함께 했다. 영혼의 수도자와 함께 하는 산행은 그래서 즐거움이 여간 아니다. 그의 스페인 순례가 안전하고 멋지게 이루어지기 바란다. 스페인 시골 마을 풍경 사진이나 몇 장 얻었으면 좋겠다. 다음 번 책에 풍경으로 넣게. 그에게 시를 한편 선물로 낭송해 주었다. 이니스프리의 호수섬 -예이츠 나 일어나 이제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옷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 짓고,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통 하나 벌 윙윙대는.. 2009. 4. 19.
세종 리더십 인터뷰_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장 2009. 4. 17.
균형 잡힌 삶의 목록을 만들라 인생은 순열(順列)과 조합(組合)이다 퇴고(推敲) 없는 원고란 없다 자, 이제 당신은 망설임을 떨쳐 버렸다. 그리고 명상을 하듯 자신에 대해 반추하고, 깊은 사고와 배려를 하기 시작한다. 중요한 것은 목차이다. 목록을 작성하는 것은 일의 순서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고, 자칫 간과할 수 있는 것들을 불러 모아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로부터 우선 순위를 매겨나가며 실천하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과정은 가장 중요하게 전략적 우선 순위를 정하고 이를 수립하기 위한 행위인 것이다. 그렇다면 전략이란 무엇인가? 미국의 풋볼 코우치인 조 파터노는 ‘이기기 위해 대비하는 의지’를 전략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기려는 의지는 중요하다. 그러나 대비하는 의지는 더욱 중요하다"는 말을 그라운드에 남겼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2009. 4. 14.
인생의 제1장은 언제나 짧다 내 인생엔 써야 할 장(章)들이 아직 너무도 많다 서문은 중요하지 않다. 마지막 장을 어떻게 쓸 것인가 그것이 문제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언제나 고난을 겪어 왔다. 그러나 때가 이르면 그 고통은 가시고,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시간은 어느 한 순간도 정지라는 것 없이 쉼 없이 흘러간다. 우리 모두는 다 같이 고통과 시련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다. 현대그룹을 일군 정주영 회장은 살아 생전 그의 저서에서 "죽지 않고 신체 건강하게 살아만 있다면, 잠시의 시련은 있을지언정 완전한 실패란 없다" 라고말하고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회가 노다지 널려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살아 있다는 안도감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지, 안주를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 2009.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