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32 [부모코칭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애가 애를 키우지 - 부모와 자식으로 만난다는 것 자식을 다섯이나 키우고, 그것도 모자라 한국동란 중에 조실부모한 시동생, 시누이들을 셋이나 뒷바라지해 성가시킨 나의 부모님에 비하면, 우리 부부는 애를 키우는데 있어서 명함조차 내밀기 어려운 급수다. 아직 훌륭한 부모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한 나로서는 그쯤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기에 자녀 교육에 대한 몇 가지 원칙을 세운다는 게 그분들 눈에는 소꿉장난 같아 보일 것이다. “요즘 애들은, 애가 애를 키우는 것 같더구나…….” 서른 안팎까지 가끔 듣게 되었던 부모님의 혀를 차는 말씀이 요즘 들어서는 때로 그리워진다. 아버지는 이태 전 이후로 내게 더는 이런 말씀을 해주시지 못한다. 그분의 말씀은 기억 속에나 남아 있다. 바쁜 일상에 문득, 모든 것이 정지해버릴 듯한 찰나에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나를 훑고 지나.. 2009. 5. 21. [부모코칭이 자녀의 미래를 바꾼다] 아이들이 부모를 키운다 [이번에 제 아내 이민경씨와 공저로 책을 한 권 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코칭에 대해, 참다운 부모와 자식됨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 결과물이자, 부모됨의 과정에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두 딸아이를 키우는 나는 때로 내가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나를 키운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첫 애를 낳았을 때에는 누구나 얼떨결에 부모가 된다. 곧 새 식구가 늘어난 환경에 익숙해지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족으로서 보다 큰 정신적 유대와 교감을 나누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의 가장 가까운 데서 보호를 받으며 자란다. 자연스럽게 보호자와 피보호자의 관계가 생긴다. 때로 약하기만 한 아이들이 부모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걸 깨닫게 된다. 세상을 향해 더욱 힘내게.. 2009. 5. 21. 딸 아이와 함께 한 관악산 등반기 사당역에서 연주대까지 딸 아이를 데리고 비오는 관악산을 올랐습니다. 운무 가득끼고, 비 흩뿌리는데, 용기백배해 정상까지 오른 딸 아이에게 계속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올라갈 땐 투덜거리더니, 정상을 내려올 땐 만족감이 가득하더군요. 가족과 함께 하는 주말 산행은 부모나 아이나 많은 것을 함께 나누게 되지요. 세번이나 관악산에 오른 아이와 정상에서 힘껏 심호흡을 했습니다. 공기는 더할 나위없이 청량하고, 몸은 지쳐가도 아이는 뿌듯한듯 앞서 내딛습니다. 부모의 마음이란 이런 것일까요. 뒷서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니 말입니다. 비나 내려 골짜기에는 물이 늘었습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모내기에 충분한 비가 내렸겠지요. 내려와 파전에 막걸리 한 사발하고, 벗과 함께 사는 얘기도 하고... 과천향교 초입.. 2009. 5. 17. [신간 보도자료] 부모코칭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많은 점을 생각하고 깨닫게 되었다. 그 중 우리 부부의 인식을 깨운 것은 부모가 아이를 키운다는 고정 관념이 아닌, 아이들이 부모를 키운다는 생각이었다. 보호자로서 부모야 어디가겠는가 마는, 라이센스(?)도 없이 시작한 부모노릇이 어느덧 아이를 키우며 (세칭 기업용어로 피드백 받으며) 많은 점을 생각하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부모다움을 얻게 되는 게 아닐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멘토로서 부모는 아이들로부터 오히려 멘토링을 받게되고, 더욱 성숙된 멘토링을 주는 선순환구조를 이루게 되는 게 아닌가 한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닌, 상호피드백 과정이 자녀교육의 본질 아닐까. 책을 쓰며 집사람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우리 부부가 한 단계 업 그래이드 되어야 할 부분도 .. 2009. 5. 13. 강화 내가 저수지에서 상념을 던지고 오다 강화도 내가저수지에서 1박하며 아이들을 데리고 낚시를 했습니다. 인하대 김명인 교수님 내외분의 멋진 전원주택도 들러보고, 요즘 제철이라는 숭어회도 대접해 주셔서 초고추장에 소주 한잔 들이키기도 했습니다. 강화도에 조그마한 집 한 채 짓고 주말마다 내려가 글도 쓰고, 미릿속도 헹구고 싶고, 부럽네요. 강화에 가면 늘 강화학파와 시집으로나 알게 된 함민복 시인과 그의 시가 떠오릅니다. 말랑말랑 말랑말랑... 빼어난 세편... 김훈은 함시인과 포구에서 무슨 얘기를 했을지 궁금합니다. 막판에 막내가 잡아 올린 피라미가 지금 우리 집 어항에서 놀고 있습니다. 자연은 놀라운 위안입니다. 그 안에 내가 유영하고 있는 걸 잊고 사는 건 아닌지... 한 낚시군이 물을 바라보네요. 지난주까지는 조황이 좋았다는데, 모내기용.. 2009. 5. 10. 경영과 산행의 공통점 ․오르는 방향이 중요하다 오르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산꾼도 방향이 잘못되면 모든 등반 과정이 물거품이 되고, 심지어 길을 잃어 화를 자초하고 만다. 이는 경영에서도 마찬가지이므로 경영의 산을 오를 때는 속도나 힘보다 방향에 주력해야 한다. ㆍ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등산을 하든 경영의 산을 오르는 과정에는 언제든 위험요소가 등장할 수 있다. 그것을 회피하거나 제거하는 것은 목표를 이루는 분명한 의사결정 사항에 해당된다. 위험을 무시할 때 그 대가는 혹독하다. ㆍ나침반과 지도가 필요하다 산꾼은 현재 서 있는 지점을 알고 오르는 방향을 파악해야 한다. 현재 회사가 지닌 역량, 즉 자기자본, 매출액, 당기순이익, 핵심 역량 등은 경영의 나침반이다. 지도 위의 목적지는 회사의 비전에 해.. 2009. 5. 8. 이전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