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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인재 유형 나 홀로 인재 유형 신규 법인장이 싱가폴 지사로 부임해 오면서 달라진 거라고는 삐그덕 거리는 소리 밖에는 없다고, 남동수 B그룹 동남아 법인사업부 과장은 말한다. “저 의자 좀 고치라고 해! 삐그덕 거려서 도대체 참을 수 있어야지.” 지사장이 부임한 뒤로 그들 끼리 나누는 대화는 늘 이런 식이다. 문제의 발단은 신임지사장의 독단 때문이었다. 어찌 보면 카리스마고 어찌 보면 특이한 리더십이라서 처음에는 다들 이상하게 여겼지만 일단 지시하는 방향으로 가 보자는 식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점입가경이었다. 기존의 거래 관행을 무시하고, 외국 바이어를 만나 새로운 제안을 불쑥 던지질 않나, 갑작스럽게 물량 공급을 약속하질 않나, 도저히 뒷감당이 되지 않았다. 무슨 능력이라도 있어서 그러나 싶었는데, 본사에 .. 2009. 2. 13.
흔한 게 정답 흔한 게 정답이다 얼마 전, 한 외국계 제약회사의 C임원을 만나게 되었다. 새로 본사에서 지사장이 부임해 왔는데, 그 날 이후로 학습 능력이 엄청나게 요구돼 하루하루가 버겁다며 그는 불만을 털어 놓았다. 외국계 회사를 다닐 정도면 그래도 마케팅이나 영업 쪽은 달인인 사람들이고, 정규교육 과정에서 외국 물 꽤나 먹은 사람들인데, 그런 자신들조차 견디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이유인 즉슨, 신임지사장이 외국 유명대학 교수 출신이어서 사업현장을 마치 경영실험장으로 알고 대책 없이 연구 프로젝트를 벌린다는 것이었다. 그는 마치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이론을 현장에 꿰맞춰 보려는 듯하다고 그는 말했다. 최신 경영이론에서부터 아카데믹한 연구서에 이르기까지 대학 졸업 후 그만 둔 공부를 해야 하니 죽을 맛이라고 했다. .. 2009. 2. 13.
회사 내 작은 영웅들 회사 내 작은 영웅들 의류관련 중소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권 인식 차장은 한숨을 푹푹 내쉬며 장탄식을 하고 있었다. 회사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 국내 모기업 총수가 천재급 인재의 중요성을 부르짖은 다음, 자기네처럼 오순도순 모여 가족처럼 운영해야만 하는 중소기업에서조차 덩달아 사장이 핵심인재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연유로 새로운 입사 기준에 따라 특별히 채용된 사람들은 해외 물깨나 먹은 사람들이라고 그는 귀뜸했다. 대부분은 현장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식이라고, 그런 게 맘에 안든다고 그는 참았던 불만을 터뜨렸다. 새로 입사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모든 게 잘못되었고,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보이는가 보다고 그는 끝내 불만을 참지 못했다. 그들 말마따나.. 2009. 2. 13.
완전한 성공 파이 완전한 성공 파이는 단 한 조각이다 잘 나가던 회사를 그만 두고 이태리 여행을 떠났던 친구가 불쑥 1년만에 찾아와 내게 명함을 건넷다. 명함엔 이라는 다소 소박하고, 심지어 마케팅 차원에서 봤을 때 실패하기 딱 십상인 가게 상호가 적혀 있었다. 나는 친구의 그리 설득력 있어 보이지 않은 얘기를 들으며 도대체 이 친구가 사업이 뭔 줄 알고 한다는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유로 친구 가게를 들르지 못하다가 1년 정도 지나 그 가게를 찾았을 때 나는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하고 말았다. 그 가게엔 고정 고객이 1천명에, 지나가다 들르는 드럽-인(drop-in) 고객이 일일 5백 여 명이나 되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 날 수 있었는지 나는 그 친구에게 물어 보았다. 그러자.. 2009. 2. 13.
내 인생의 도돌이표 내 인생엔 도돌이 표가 있다 가끔 성공을 위한 방법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그때마다 내가 늘 하는 말이 있다. 성공은 어떤 식으로든 인생의 도돌이 표를 찍는 것이라고. 특히 자신에게 긍정적이며 유리한 요소가 있다면 이를 계속해서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어떤 도돌이 표냐고? 만일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렷을 적 국민학교 시절 음악 시간으로 잠깐 돌아가 보자. 긍정적 성공 요인을 반복하라 국민학교 시절 음악 시간을 떠올려보면, 나는 지금도 잊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내가 그때 배운 노래 중 마흔이 된 지금도 흥얼거리는 것 대부분이 후렴구라는 것이다. 후렴구, 거기에 과연 무슨 마력이 있길레 유독 그 부분만이 몇 십년 지나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일까? 그건 다름 아닌, .. 2009. 2. 13.
인생 휴경지 인생의 휴경지를 갈아라 당신은 실직을 겪어 봤거나, 갑작스런 이ㆍ전직의 경험을 해 봤을지 모른다. 그러다보니 살아오며 많이 지쳐있기도 할 것이다. 물론 마흔이 되어서도 아직 열정이 남아 있다고 말하고 싶기도 할 것이다. 나는 아직 쌩쌩하다고. 이 말을 100% 믿는다고 해도 당신의 가장 큰 헛점 하나를 짚어 볼까? 당신은 여전히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 지금 당신에게는 바로 이것이 문제이며, 동시에 굳건한 확신이 없어 문제다. 40대의 아이덴티티 정립은 정말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내 말이 틀렸는가? 가슴을 쭉 펴고, 세상을 향해 마흔이란 나이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가? 그것은 가슴을 쭉 펴는 일이다. 젊었을 때보다 더욱 가슴을 쭉 펴고 자신을, 세상을 바라 보는 것이다. 비록 지금까지 .. 2009.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