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경영연구소286 신개방과 잡종의 열풍이 불어 온다 얼마 전 IT업계의 지인을 만났는데, 마이크로 소프트와 구글, 야후 등 굵직한 회사들의 R&D센터가 있는 인도 방갈로를 방문한 소감을 내게 들려줬다. 엄격한 카스트 문화의 잔재가 짙게 깔린 대륙이지만, 인도의 힘은 과거-현재-미래의 트라이앵글이 개방성에 힘입어 국가적 자산이 되고 있다는 것. 기업이 인도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것은 그들의 통섭력 때문이다. 세계관이 보다 개방적인 사고와 열린 마인드, 포옹력이 어우러진 통섭의 세계로 옮겨가고 있다. 그 만큼 전 세계는 기존의 상태와 일변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최근 1, 2년간 전 세계 정치는 물론 기업도 열린 사고와 수용력을 더욱 높여 가고 있다. 세계화든 FTA든 개방성은 마치 중국 CCTV에 나왔던 처럼 무엇이 그 사회와 국가를 융성케 하는 것.. 2009. 10. 13. 꽉 막힌 생각의 흐름을 뚫는 법 얼마 전 나는 에디슨에 대한 전기를 다시 훑어보았다. 이 사람은 어떻게 해서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이런 궁금증은 그의 사고의 측면, 실험의 측면에서 남다른 문법을 해독할 수 있다. 그것은 달리보기, 즉 생각의 유연성이다. 에디슨은 광석 파쇄기에 들어갈 새로운 부품을 설계할 때 엔지니어들이 세 각도에서 그려낸 도면을 48가지의 설계안으로 다시 그려냈다. 수없이 도면을 그려내며 그는 새로운 개념과 맥락을 찾아냈고 거기에다가 생명을 불어넣었다. 에디슨에게 창조는 습관이었다. 발명에 임하는 자세도 이와 같았지만, 그는 주변의 지식과 경험을 끌어 모아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 낼 줄 아는 능력, 즉 통합성(요즘 말로 통섭적 역량)이 있었다. 이것이 발명의 원천이었다. 예컨대, 에디슨은 평생 걸쳐.. 2009. 10. 13. 생물학의 진화, 인문적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 미국 뉴 올리안즈의 한 카페에 들어가 블루스 음악을 듣는다. 선율에 실린 가사는 '볼 위빌'이란 애벌레에 대해 노래한다. "목화를 키웠지만, 반은 상인이, 반은 볼 위빌이 가져갔지..." 마치 우리에겐 경쾌한 선율로 다가오던 스페인어로된 멕시코민요 가 실은 바퀴벌레에 대한 이야기이듯, 흑인 노예들의 노역으로 상징되던 목화는 이후 섬유 산업과는 전혀 달리 흑인들의 애환을 실은 블루스라는 문화콘텐츠를 전 세계에 전파시킨다. 물론 이 음악이 전 지구적 컨텐츠가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흑인 노예들의 삶을 지난하게 했던 1백년 전의 노고도 이제는 완전히 달리 변신했다. 생화학과 식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이뤄낸 것. 목화밭의 해충을 잡고, 잡초를 일일이 손으로 제거하던 일들은 제초제의 등장과 함께 사.. 2009. 10. 13. 도전! 유쾌한 인생2막 ‘그래, 남의 일이 아니지!’ 직장생활 20년차 김 인봉 부장은 요즘 들어 부쩍 초조해진 자신에 깜짝 놀라곤 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40대 후반에 건강이 무너져 병원 신세를 지는 동료가 있는가 하면, 다니던 회사를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와 하릴없이 방구들을 쥐어뜯는다는 친구 얘기를 듣노라면,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이다. ‘나는 아니지.’하고 자위하지만, 김 부장 스스로도 그건 공허한 위안에 머물고 말거라는 생각이 든다. 요 며칠 잠도 오지 않는다. 대한민국 남자 평균 수명이 83세라는데,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는 어떡할 거며, 애들 혼사며, 은퇴 이후에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다보니 잠도 부족하고, 자연히 회사에 가서는 그만 꾸뻑 졸기 십상이다. 이러다간 안되는.. 2009. 10. 13. 경영, 사람을 속속들이 읽다 2007년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맥월드 2007에서 저 유명한 아이폰(i-phone)을 발표할 때 나는 화면에 미끄러지듯 좌우로 오가던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가 결합된 아이폰 이미지를 잊지 못한다. 그는 제품의 통합성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하는 프리젠테이션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극대화했다. 물론, 신제품 발표를 통해 그 자신 스토리텔러이자, 신화를 끌고 다니는 IT업계의 거두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잡스의 이런 카리스마는 실은 발표력에 있지 않다. 대신 그는 신비주의적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애플과 자신을 하나의 컨텐츠로 묶어 내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한동안 'CEO 브랜드'라는 것이 유행해 한 경제일간지는 CEO의 가치를 섹션으로 다룬 적 있다. 그러나 효과는 얼마 지속.. 2009. 10. 13. 나를 알아주는 상사를 만나는 일을 배우는 것은 인생 최대의 행운 중 하나이다 여러 회사에서 각자 직장생활을 오래한 옛 동료들끼리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직원을 키우는 것은 누구냐는 질문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어느 동료는 칼로 무 자르듯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일 뿐이라고 단언했고, 어떤 친구는 결국 임원들, 상사들 아니겠냐고 대답했습니다. 직장생활의 성공요인이 어느 한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게 아니어서 두 사람의 진단 모두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가요? 회사는 사업을 하는 곳이고, 사업을 하려면 다른 누군가를 만나야 합니다. 그것이 상사든, 동료든, 후배 사원이든, 고객이든, 협력사 직원이든,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은 변함없습니다. 성공적인 직장생활은 사람문제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는데서 출발합니다. 사람문제에 가까이 다가간다는 것은 회사내 인적관계를 통.. 2009. 10. 13.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