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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일430

창조적 영감의 원천, 00 우리가 아는 것의 대부분은 자연에 있다. 최후의 결정적이고, 통찰력이 번뜩이는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자연을 찾아야 한다. 창조적 마인드를 얻기 위해서도 때로는 밀폐된 사무실을 벗어나야 한다. 사물에 대한 낯설음, 달리보기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경영의 본질을 알게 하기 위해서도 자연으로 나가야 한다. 텃밭에 무성생식하며 뻗어 나가는 잡초의 근종을 관찰하거나, 거미가 허공에 실을 늘어뜨리며 팽팽하게 방사형의 네트워크를 짜는 광경을 관찰해야만 한다. 아프리카 흰개미들이 어떻게 완벽한 통풍과 에어컨디셔닝의 기능이 구비된 건축물을 만드는지를 눈여겨보아야 한다. 칠게들은 어떻게 포식자가 나타나면 순간적으로 교신을 하며 재빠르게 몸을 감추는지를 알아야 하고, 말(馬)은 어떻게 피로를 줄이는 젖산 분해효소를 생산해 .. 2011. 12. 28.
초발혁신가가 되고 싶다면 만약 인식의 문이 제거된다면, 모든 것들은 무한하게 있는 그대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윌리엄 브레이크, ) 세계적인 혁신가 스티브 잡스의 죽음 앞에 전세계 사람들은 그에 대한 추모를 ‘I sad...'라는 말로 함축적으로 드러냈다. 잡스가 타개한지 3개월여. 잡스가 남긴 것이 무엇인지 전 세계 거의 모든 언론과 기업들은 열광적으로 특집을 내보내며 잡스를 다뤘다. 그런데 정작 수많은 잡스 관련 평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잡스의 혁신이 어디에 있는지 그 본령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잡스를 그토록 혁신의 대명사로 만들어 놓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얼마 전 뉴욕의 한 지인에게 잡스 타계 이후 애플 매장에서의 변화에 대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매장을 찾는 사람들의 ‘인식’에 있다는 것을 .. 2011. 12. 28.
[헌종] 세상의 격랑에 두 눈을 감고 격랑은 애써 외면한다고 피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진 세파는 바로 부딪쳐야 살 방도를 찾게 된다. 헌종 연간(1834~1849년)은 조선이 후기로 치달을수록 내․외부적인 도전에 강하게 부딪치는 시기였다. 헌종은 효명세자(익종)과 신정왕후 조씨 사이에서 장남으로 출생해 8세의 어린 나이에 국왕의 자리에 올랐다. 소년왕의 경우 으레 등장하는 외척의 발호와 부정부패는 헌종 대에도 마찬가지였다. 헌종을 만나본다. -왕께서는 어린 나이에 즉위해 역시 대비로부터 수렴청정을 받게 되었지요? 그 만큼 왕권이 휘둘렸다는 얘기가 되는데, 어떠셨는지요? “내 어린 나이에 국왕에 올라 순조의 비인 순원왕후 김씨의 청정을 받게 되었지. 11세가 되었을 때에는 김조근의 딸을 왕비로 받아들이며 안동 김씨의 세도 시대가 열렸고.. 2011. 12. 28.
[영조] 탕평, 그리고 부자의 정을 의리로 지키게 하라 재위기간 52년. 조선 21대 국왕 영조만큼 오랜 기간 집권한 왕도 아마 없을 것이다. 대궐우물에서 물 긷는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나 28세 때 세자로 책봉되기 전까지 10년이 넘게 일반 백성들 사이에서 산 영조는 누구보다도 백성들의 삶을 알았다. 평소 몸에 밴 서민적 의식으로 검소하게 생활했고, 백성과 가까이 해 백성의 어려움을 풀고자 했다. 그러나 그에게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으니... 영조를 만나보자. -왕을 얘기할 대 우선 ‘경종 독살설’의 의혹을 먼저 꺼내게 되어 부담스러운데요. 그 속사정을 말씀해 주시죠? “허어. 또 그 얘기인가? 후세도 알다시피 1724년 8월 20일 내가 이복 형님께 보낸 게장과 생감이 원인이 되어 왕인 경종께서 5일 만에 돌아가셨다는 건데, 내 어찌 그럴 수 있었겠는가?”.. 2011. 12. 28.
[남왜공정] 왜구의 침략은 과거 아닌 현재 진행형 왜구의 침략은 과거 아닌 현재 진행형 "100년내에 재도래 하겠다" 패전후 조선 총독의 망언 등 일본 저류의 침략 근성 들어 - 독도, 역사왜곡, 정신대 등 한반도 재침략 '공정' 해석 - 남왜공정/전경일 지음/다빈치북스/1만6500원 일본은 우리에게 저지른 역사적 과오에 대해 이제껏 솔직한 사죄를 하지 않고 있다. 멀리 임진왜란은 물론이고 국권강탈에 이어 일제강점기 갖은 만행에 대해서도 피해 당사자가 아직 눈을 부릅뜨고 있지만 외면하고 있다. 일본측의 사죄 등을 요구하는 일본대사관 앞 정신대대책 집회가 1992년 1월 이후 수요일마다 열려 엊그제로 1000회를 맞았지만 요지부동이다. 일본이 이렇게 뻔뻔하고 가증스러운 행태를 자행하는 까닭을 역사적 맥락을 쫓아 찾아나선 것이 남왜공정(南倭工程)이다. 이순.. 2011. 12. 18.
[경종] 복수로 살지 아니하고 형제의 의를 다하라 재위기간 4년. 아버지 숙종으로부터 생모인 장희빈에 대한 사랑이 식자, “누구의 자식인데 그렇지 않겠는가?”라며 멸시까지 받았던 조선의 제 20대 임금, 경종. 그는 당쟁의 결과로 왕위에 오르고 당쟁의 결과로 독살되었다는 의문을 남긴 채 짧은 한 인생을 마감했다. 재위 동안 노론과 소론의 당쟁의 절정기를 보낸 국왕을 만나본다. -왕께서는 부왕(숙종)이 정말 힘들게 얻은 아들이지요? “그렇다네. 부왕께서 즉위한지 14년 만에 본 아들이니 오죽 애지중지 했겠나. 태어나 3개월 만에 원자로 책봉되고, 3세가 되자 왕세자로 책봉될 만큼 관심을 많이 받았었지.” -그런데 부왕이 아버지로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하며 아들을 부정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나요? “어머니(장희빈)에 대한 애정이 식자, 그 아들마저 .. 2011.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