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경영연구소286

웃는 표정을 그대로 성형해 버릴까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웃는 표정을 그대로 성형해 버릴까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저는 직장생활 초기부터 미디어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미디어라는 게 이미지와 여러 면에서 관련이 깊은 분야입니다. 그러다보니 개인적으로도 제 자신을 가꾸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잘 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외모를 가꾸고자 늘 머리를 요즘 스타일로 손질하고, 깔끔하게 옷도 입고 다닌다는 평을 듣습니다. 기분나죠? 요즘엔 자꾸 삐져나오는 뱃살 때문에 고민이 이만 저만 아니지만... 아무튼 시간이 지나면 아무 쓸모없는 생선장사 같은 미디어 산업에서 트랜드를 잡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다고나 할까요? 흐름을 모르면 이 일은 하지 말아야지요. 제아무리 술을 많이 마시고 집에 들어가도 꼬박꼬박 하루에 원고지 10장 분량의 글을 쓰는 일을 1.. 2009. 8. 26.
20대 재테크가 아닌, 삶과 일에 대한 열정에 미쳐라 20대 재테크가 아닌, 삶과 일에 대한 열정에 미쳐라 지난 해 서점가를 강타한 책은 재테크, 펀드와 같은 처세서 였습니다. 여러분의 상사되는 분들은 연령층으로 봤을 때 여러분과 고민이나 처한 입장이 많이 다를 것입니다. 한 생명보험사에서 보내 준 책자를 꼼꼼히 살펴보았더니, 1950년 후반에서 1968년 사이에 출생한 4050세대는 외환위기 이후 ‘사오정’으로 불리며 상시적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세대들이라고 정의되어 있더군요. 회사에서는 차부장내지 임원급 이상의 직급에 놓여있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될 것입니다. 그 뒤로 1969년에서 1977년 사이에 출생한 3044 세대의 특징으로는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수십 개의 원서를 돌려 본 사람들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이 분들은 현재 자기.. 2009. 8. 26.
지식 대격변기의 생존법 지식 대격변기의 생존법 스키너 상자 속의 쥐는 대량 생산 시스템 아래에서 노동이 처한 현실을 암울하게 상징한다. 쥐 한 마리가 단추와 음식이 놓여 있는 상자 속에 들어간다. 만약 단추를 밟으면 쥐는 보상(먹이)을 얻게 된다. 그 보상에 따라 쥐는 더 많은 먹이를 얻기 위해 계속 단추를 밟는다. 늘 같은 식의 인풋(input)과 아웃풋(output)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근대화, 산업화를 거쳐 정보화로 넘어오면서 전혀 다른 세상과 조우하게 된다. 부의 창출 방식을 보면 노동이 가치 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어 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지식 사회에서는 단추를 밟는 게 아니라 지식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변했다. 그렇다면 현재 같은 창조적 인간 시대의 특징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인간 자본이 사회를.. 2009. 8. 24.
거미, 개미, 칠게, 꿀벌의 우주적 컨버징 거미, 개미, 칠게, 꿀벌의 우주적 컨버징 "인간은 상호관계로 묶여지는 매듭이요, 거미줄이며, 그물이다. 인간관계만이 유일한 문제이다." 로 유명한 생텍쥐베리의 이 같은 말을 경영 현장에 적용시키는 경영자들이 있다. 그들은 경영 행위를 시간의 줄 위에서 현악기를 타듯 인간군상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관계로 해석한다. 그러기에 사람과의 관계, 고객과의 관계에 대해 네트워크 개념으로 대한다. 경영이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인간관계에서 만들어 지는 행위라고 보는 시각 때문이다. 생각을 이렇게 확장시키면 고객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뭇 달라진다. 고객은 대상이 아닌, 사업의 주체이자, 목적이며 지향점이 된다. 그들과의 관계 정립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운명도 달라진다. 물론 개인의 창의력도 놓아진다. 그러.. 2009. 8. 12.
우리 기업만의 콘텐츠를 창조하는 힘, 인문경영 물이 72퍼센트나 되는 지구의 바른 ‘이해’는 실제론 수구(手球)다. 그런데도 지리학자들이 지구(地球)라고 부른 것은 뭍의 관점에만 서기 때문이다. 실은 대륙은 거대한 섬이다. 하지만 누구도 섬이라고 하지 않는다. 지구 전체를 개괄하기보다는 ‘보이는 것’에만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른 시각을 부여한 사람은 시인이다. 존 단은 이렇게 둘러 표현했다. “어떤 사람도 그 자체로 완전한 섬이 아니다. 누구나 대륙의 한 조각이고 그 일부이다.” 여기에 ‘사람’ 대신, ‘비즈니스’를 넣으면 뜻은 보다 분명해 진다. “어떤 비즈니스도 그 자체로 완전한 섬이 아니다...” 유니버스로서 전체를 볼 때가 ‘비즈니스’다. 이렇게 보면 고객과 기업 관계도 좀 더 뚜렷이 알게 된다. 고객을 향한 구애가 기업 최대 관심사.. 2009. 7. 20.
인문경영의 세계 흔한 얘기로 독서를 하면 상상력이 높아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독서가 주는 진정한 힘은 반추와 각성을 통해 통찰하는 힘을 스스로 얻게 된다는 데 진정한 위력이 있다. 책을 읽거나(多讀), 쓰거나(多作), 생각하는(多商量) 이른바 삼다(三多)를 선인들이 최고의 학문 정진 방안으로 제시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이다. 남송 시대의 구양수가 당송8대가(唐宋八大家) 중 한 사람이 된 것도 스스로 밝힌 바와 같이 지혜를 더하는 방식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 세 개의 트라이앵글이 이뤄내는 조화는 실제로는 덧셈에 있지 않다. 서로 승수 작용을 일으키며 지혜의 깊이, 한 사람의 가치를 보다 깊게 해준다. 그래서 뭔가 차원 다른 사람이 되고, 품격도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인문학적인 세계는 멋진.. 2009. 7. 20.